코스피 1.22%, 코스닥 4.36% 대 급락
원·달러 환율 1천300원 돌파, 13년 만

코스피와 코스닥이 이틀 연속 연저점으로 추락한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49포인트(1.22%) 내린 2,314.32에 장을 마쳤다. 종가는 2020년 11월 2일의 2,300.16 이후 1년 7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58포인트(4.36%) 급락한 714.38에 마감하며 이틀 연속 4%대 하락률을 기록했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5원 오른 1,301.8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의 1,300원 돌파는 2009년 7월 14일(장중 고가 기준 1,303.0원) 이후 12년 11개월여 만이다./연합뉴스
코스피와 코스닥이 이틀 연속 연저점으로 추락한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49포인트(1.22%) 내린 2,314.32에 장을 마쳤다. 종가는 2020년 11월 2일의 2,300.16 이후 1년 7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58포인트(4.36%) 급락한 714.38에 마감하며 이틀 연속 4%대 하락률을 기록했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5원 오른 1,301.8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의 1,300원 돌파는 2009년 7월 14일(장중 고가 기준 1,303.0원) 이후 12년 11개월여 만이다./연합뉴스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에 이어 계속된 하락장에 못 버틴 개인 투자자들 마저 주식시장을 떠나면서 국내 증시가 또 폭락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8.49p(1.22%) 하락한 2천314.3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이 9천26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천717억원, 2천962억원 규모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까지 종목 중 상승 종목은 3종목, 하락 종목은 7종목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35% 내린 5만7천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달들어서면 8번째 신저가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2.58p(4.36%)나 떨어진 714.38로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4%대 하락이다. 이날 개인과 기관이 각각 642억원, 14억원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이 759억원 사들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4.72%), 셀트리온헬스케어(1.48%)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는 나란히 9%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원·달러 환율이 대폭 상승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5원 오른 1301.8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1천300원을 돌파한 것은 2009년 7월14일(장중 고가 기준 1303.0원) 이후 12년 11개월여 만이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증시가 경기에 대한 불안심리 지속으로 하락 마감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코스닥은 장초반 3%가까이 급락 이후 상승했지만 다시 하락하면서 롤러코스터 장세 시현은 개인 수급 불안으로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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