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수도권 인사 등 고심… 내달 1일 추임 전 임명 불투명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이 8일 충북연구원에 마련된 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인수위원들과 현판 제막을 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명년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이 지난 8일 충북연구원에 마련된 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인수위원들과 현판 제막을 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김영환 당선인이 취임을 5일 앞두고도 적당한 정무부지사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봉수 충북도지사직인수위원장은 26일 전화통화에서 정무부지사 인사 발표 시기에 대해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 같다"며 "(김 당선인이 적임자를 찾지 못해) 고민 중인 것 같다"고 말했다.

충북도청 내 일각에서는 김 당선인이 오는 7월1일 취임 전후로 정무부지사와 정무특보, 정책특보, 보좌관, 비서관, 비서 등 별정직 또는 임기제 공무원의 인선을 예상했다.

하지만 도청 의전서열 3위인 정무부지사 인선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특보 등 별정직에 대한 임명도 늦춰지는 상황이다.

김 당선인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A씨는 "김 당선인이 서울 등 수도권에서 정무부지사 후보를 물색하고 있지만 대부분 충북에서 근무하는 것에 부담을 느껴 고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 당선인의 도지사 취임 전까지 정무부지사를 임명하지 못할 경우 현 성일홍 경제(정무)부지사의 유임도 예상된다.

성 부지사는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지난 2019년 12월 취임해 도정 전반에 대한 상황을 꿰뚫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김 당선인이 부지사직 후임을 구할 때까지 무난하게 역할을 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반면 취임 전 극적으로 정무부지사를 임명할 가능성도 있다.

김 당선인은 이와 관련해 도청 국장을 지낸 후 산하 기관장을 맡고 있는 B씨와 면밀히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전서열 2위인 행정부지사 후보로는 충북도 기획관리실장을 역임한 충주출신 이우종 행정안전부 지방세정책관(2급, 행시 37회)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행정부지사는 충북도가 행안부와 협의를 거쳐 대상자인 이사관(2급) 중 적임자를 관리관(1급)으로 승진해 임명한다.

이외 충북출신 중 후보군에는 이동옥(행시 38회) 정부혁신기획관, 김광용(지방고시 1회) 지역발전정책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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