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담동 어린이 공공디자인단 '코비(COBEE) 캠페인' 추진
인간, 꿀벌 상생 위한 가을철 밀원수 파종

코비 캠페인에 앞장서고 있는 세종시 소담동 어린이 공공디자인단. /세종시
코비 캠페인에 앞장서고 있는 세종시 소담동 어린이 공공디자인단. /세종시

[중부매일 나인문 기자] 사람과 꿀벌의 공존을 위해 세종시 소담동 어린이들이 발벗고 나섰다.

세종시 소담동은 지난 4월 구성한 어린이 공공디자인단과 '코비(COBEE) 캠페인'을 추진했다고 28일 밝혔다.

'코비'는 동료를 뜻하는 '코워커(Coworker)'와 벌을 뜻하는 '비(Bee)'의 합성어로, 꿀벌의 원활한 겨울나기를 위해 가을철 밀원수인 코스모스를 파종해 꿀벌들의 가을철 먹이를 마련하는 활동이다. 꿀벌은 식량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꽃가루 매개체인 만큼 꿀벌 개체수 감소는 곧 농산물 생산성과 직결돼 미래 사회의 식량난 초래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소담동은 꿀벌의 개체수 감소의 주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가을철 밀원수 부족을 주제로 소담동 어린이 공공디자인단과 코비캠페인을 추진하며 자연보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학생들의 자연보존 의식 함양 교육을 비롯해, 직접 자연보존 문구와 그림이 담긴 팻말과 포스터를 만들어 보는 참여형 교육으로 진행됐다.

소담동은 최근 이상기후, 가을철 밀원수 부족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꿀벌 개체수가 감소 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

참여 어린이들은 스스로 소담동 복합커뮤니티센터 화분에 가을철 밀원수인 코스모스를 파종했으며, 이는 소담동 어린이 공공디자인단이 관수 일정을 정해 직접 관리할 예정이다.

정경식 소담동장은 "소담동 상생 프로젝트 일환으로 어린이들에게 '인간과 자연의 공존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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