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협의회 300만원 종잣돈 쾌척 출산축하금, 입학축하금 사용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옥천군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안남면 주민들이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인구 늘리기에 힘을 모으고 있다.

안남면 인구는 최근 5년간 80명이 감소했으며 특히, 청·장년층 부재로 인한 신생아 및 취학아동 감소로 안남초등학교가 통폐합 대상교에 포함되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있다.

이에 지역 기관·단체와 주민들이 뜻을 모으고 안남면지역발전위원회(위원장 서강진)가 기금조성과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금은 매월 일정 금액을 후원하는 정기후원과 기부자가 일시 후원으로 방식으로 조성되며, 안남면이장협의회(회장 제판권)에서 300만원을 쾌척해 기금조성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안남씨앗기금'은 7월 1일부터 출산축하금, 유치원 입학축하금, 초등학교 입학·졸업 축하금, 귀농인의 집 운영 사업 및 살맛 나는 안남면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사용된다.

옥천군은 안남면의 인구를 늘리기 위해 연주리 일원에 임대주택 10호를 비롯한 생활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2년 지역수요 맞춤 지원 공모사업'에 응모할 계획이다.

서강진 위원장은 "주민들이 주도하는 인구 늘리기 사업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금 모금에 면민뿐 아니라 출향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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