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청주, 오는 7월5일~8월 6일

성민우 作 '오이코스_부케' 130.3㎝×97.0㎝ 비단에 은분 2022
성민우 作 '오이코스_부케' 130.3㎝×97.0㎝ 비단에 은분 2022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청주 흥덕구 가경동에 위치한 갤러리청주(GCJ)가 2022년 7월의 작가로 성민우 작가를 선정하고 오는 7월 5일부터 8월 6일까지 초대전 '오이코스'를 개최한다.

성민우 작가는 흔한 풀들의 삶의 방식에 주목하고, 생명의 본질과 삶의 관계, 자연과 인간에 대한 고민을 작업으로 풀어냈다.

성민우 作 '오이코스_생성' 193.9cm×260.6㎝ 비단에 채색과 은분 2021<br>
성민우 作 '오이코스_생성' 193.9cm×260.6㎝ 비단에 채색과 은분 2021

성 작가는 "오이코스(Oikos)는 인간의 사적 생활영역, 즉 집을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로 환경, 생태의 어원이 되는 용어"라면서 "화면 가득 채워진 흔한 풀들은 하나의 존재이며 동시에 지구환경을 구성하는 시간과 공간을 의미하며 인간이 환경과 맺는 밀접한 관계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리가 계절이라 부르는 시간의 연속선 사이 어디 즈음에는 조금은 일찍 발화하거나 뒤늦게 열매를 맺는 등의 삶이 또한 존재하고 있다"면서 "의식하지 못하지만 우리는 항상 흔한 풀들의 곁을 지나고 있다"고 전시에 대해 설명했다.

성민우 作 '오이코스_생성' 193.9cm×260.6㎝ 비단에 채색과 은분 2021<br>
성민우 作 '오이코스_생성' 193.9cm×260.6㎝ 비단에 채색과 은분 2021

나미옥 갤러리청주 관장은 "성민우의 작품은 일년생 풀들을 소재로 실크에 금분과 은분, 그리고 동양화 채색물감으로 탱화기법 등 다양한 전통한국화 기법을 활용하지만, 그 화면은 매우 현대적 미감의 구상성과 추상성을 동시에 구축하고 있다"면서 "여름에만 인지할 수 있는 일년생 풀들의 강렬한 생명력과 자연의 다양한 물질들과 어우려져 만들어 내고 있는 관계망을 통해 삶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성민우 작가는 홍익대학교 동양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교원대학교에서 미술교육학 박사를 받았으며 현재 전업작가로 활약하고 있다. 성작가는 개인전 21회와 기획전 및 단체전에 190여회 참석했다. 겸재 정선 내일의 작가상(2013)과 금강미술대전 최우수상(2015), 단원미술제 단원미술상(2015)과 광주화루 우수상(2021)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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