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이지효 교육부장

'울릉도 동남쪽 뱃길따라 200리 외로운 섬하나 새들의 고향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땅. 지증왕 13년 섬나라 우산국 세종실록지리지 50쪽에 셋째줄 하와이는 미국땅 대마도는 몰라도 독도는 우리땅.'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독도는 우리땅' 노래 가사 일부다.

그런데 당연히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알고 있지만 왜? 그런지 다른 사람에게나 외국인들에게 설명하려면 어, 음, 그게 라며 망설이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충북도교육청에서 지난 2020년 '충청북도교육청 독도교육 강화 조례' 제정후 올해 처음 실시된 '울릉도·독도 탐방'에 동행하게 됐다.

나 조차도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던 독도에 대한 정보와 지식이 한번에 정리되는 순간이었다.

진천, 괴산, 증평, 음성, 충주, 제천, 단양, 옥천, 영동에서 선발돼 참여한 1기 탐방단 학생들은 이미 독도 동아리를 통해서든 개인적으로 공부를 해서든 풍부한 사전지식을 자랑했다.

독도가 왜 우리 땅이냐고 묻는다면 이제는 분명히 말할 수 있다.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고 말이다.

역사적 근거는 삼국사기부터 세종실록 지리지(1454)에도 울릉도와 독도가 강원도 울진현에 속한 두 섬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후 1900년 고종황제는 칙령 제41호로 울릉도를 울도로 개칭하고 도감을 군수로 개정한 건을 제정 반포했다. 이 칙령 2조에 울도군의 관할 구역으로 울릉전도, 죽도와 함께 독도를 규정해 독도가 울도군의 관할임을 명확히 했다.

일본도 돗토리번 답변서(1965)에서 다케시마(울릉도)와 마쓰시마(독도)는 물론 그 외 돗토리번에 속하는 섬은 없다며 자기네 땅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태정관지령(1877)에서도 울릉도와 독도 건에 대해 일본은 관계가 없다는 것을 명심할 것을 알렸기 때문이다.

지리적 위치에서도 울릉도와 독도는 40리(87.4km), 독도와 오키섬은 그의 두배에 달하는 80리(157.5km)가 떨어져 있다.

국제법적으로도 연합국 최고사령관 각서 제677호(1946)에 일본의 행정관할구역에서 울릉도, 독도, 제주도는 제외된다고 명시돼 있다.

이지효 문화부장.
이지효 교육부장

6·25 전쟁의 혼란을 틈타 일본의 독도 침탈에 대한 횡포가 심해지자 독도를 지키기 위해 '독도의용수비대'를 결성하고 실탄 부족과 열악한 무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만든 '목대포(나무로 만든 대형 대포 모형)'로 일본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작용해 독도의용수비대의 전력에 큰 힘이 돼 줬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오는 7월까지 총 3기의 '울릉도·독도 탐방'이 진행된다. 총 130여명의 충북 학생들에게 탐방 기회가 주어지는데 더 많은 학생들에게 울릉도·독도에 대한 경외심과 애국심을 느끼게 할 필요가 있다. 충북도교육청이 학생들을 위해 준비한 '울릉도·독도 탐방'이 계속돼야 하는 이유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