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안보위협 속 합참의장 공석 부담 "결격 사유 없어" 평가도

김승겸 합참의장 후보자
김승겸 합참의장 후보자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4일 충남 서천출신 김승겸(59·육사 42기)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를 임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따른 안보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군령권을 행사하는 합참의장 자리를 계속 비워두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새 정부 들어 청문회없이 임명되는 것은 김창기 국세청장에 이어 두번째다.

전임 원인철 의장은 4일 물러난다.

3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김 후보자를 국회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하기로 했다.

여권 관계자는 "김 후보자를 신속히 임명해야 할 상황"이라며 "별다른 결격 사유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해외 순방 전인 지난달 21일 기자들에게 "합참의장은 조금 오래 기다리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기한은 지난달 29일 이미 만료됐다.

합참의장은 국군 의전 서열 1위로, 국방부장관의 명을 받아 전투를 주 임무로 하는 각군의 작전부대를 작전지휘·감독하고, 합동작전 수행을 위해 설치된 합동부대를 지휘·감독한다.

대한민국의 현역 대장 중 유일하게 임명시 인사청문회가 필요한 보직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해선 조금 더 고심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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