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평균 700여명 방문 지붕만 있어… "노약자 등 고려 조속히 설치돼야"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역 충북선 플랫폼에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한 홈대합실이 설치되지 않아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7일 충주역에 따르면 일 평균 700여 명이 이용하는 충주역 충북선 플랫폼에는 햇빛과 비가림을 할 수 있는 지붕만 설치돼 있을 뿐 냉난방시설 등이 구비된 홈대합실은 설치돼 있지 않다.

이에 따라 최근 충주역에서 충북선 열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무더위에 그대로 노출된 플랫폼에 나와 열차를 기다려야 한다.

A씨는 "최근 업무 때문에 충북선 열차를 이용해 조치원을 다녀오면서 유심히 보니 음성역과 증평역, 오근장역 등에는 냉난방이 가능한 홈대합실이 설치돼 있는데 유독 충주역과 주덕역에만 홈대합실이 눈에 띄지 않았다"며 "다른 역에는 홈대합실이 설치돼 있는데 충주역에만 없다는 것은 충주역 관계자들이 이용객들의 편의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열차를 타려면 미리 플랫폼에 나가 기다려야 하는데 무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에는 이용객들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특히 노약자 등의 불편이 큰 만큼, 이들을 고려해 충주역에도 홈대합실이 조속히 설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충주역 관계자는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종배 의원도 이 문제를 지적하고 국가철도공단에 충주역 충북선 플랫폼 홈대합실 설치를 요구해 공단 관계자들이 측량을 하고 돌아갔다"며 "특히 이 의원이 노후된 충북선 플랫폼의 지붕과 바닥도 개량할 것을 요구해 이 작업도 함께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충북선 플랫폼 홈대합실은 중부내륙선철도가 문경까지 개통되기 전에 설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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