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링 현상 뚜렷… 백신 4차 접종률 42%

이틀 연속 코로나19 신규확진자 2만명대를 기록한 10일 청주시 흥덕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PCR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김명년
이틀 연속 코로나19 신규확진자 2만명대를 기록한 10일 청주시 흥덕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PCR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김명년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충북에서도 더블링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충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986명 추가 발생했다.

하루 전인 17일 717명보다 1천269명이 폭증해 확산세가 가팔라지는 분위기다. 

1주일 전 지난 11일 976명과 비교해도 1천10명 증가하는 등 더블링 현상을 보이며 재유행이 우려되고 있다.

18일 발생한 확진자는 청주 1천363명, 충주 225명, 진천 101명, 제천 99명, 음성 95명, 증평 27명, 보은 20명, 괴산 19명, 단양 16명, 옥천 12명, 영동 9명이다.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1.61로 여전히 1을 웃돌고 있다.

거점·감염병 전담병원 입원환자는 9명이고, 위중증 환자는 2명이다. 재택치료를 받는 확진자는 7천270명이다.

심상치 않은 코로나19 확산세에 4차 접종대상을 확대한 첫날 충북지역 접종자가 이전보다 2배로 늘었다.

4차 접종대상을 50대 이상으로 확대한 첫날인 18일 충북에서는 2천157명이 접종했다.

이전 60대 이상 일일 평균 접종자가 1천명 이하이던 것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전날 접종자를 연령대로 보면 60대 이상이 864명으로 가장 많다.

이날 새롭게 추가된 50대도 733명이나 맞았다.

이날 현재 도내 4차 접종 대상자 44만6천65명 중18만8천695명이 접종을 완료해 42.3%의 접종률을 보였다.

전체 도내 인구(159만1천483명·주민등록상)로 봤을 때 접종률은 11.9%다.

도는 접종률을 더 높이기 위해 접종을 권장하는 포스터를 경로당과 주민센터 등에 부착하률, 이장·통장을 통한 홍보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접종 편의를 위한 예방접종 콜센터도 운영 중이다.

4차 백신 접종을 원하는 도민은 가까운 시·군 보건소 또는 위탁의료기관(535개소)을 방문하면 당일 주사를 맞을 수 있다.

다음 달 1일부터는 사전예약에 따른 접종도 시작한다.

한편 19일 오후 4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880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는 전날인 18일 동시간대 645명보다 235명이 증가한 것이다.

도내 오후 4시 중간집계 확진자는 지난 4월 27일 901명 이후 83일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이에 따라 충북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7만5천574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73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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