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앞에 펼처지는 100년 전 그 모습

[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2022년 공주시 생생문화재는 문화재청이 후원하고 공주시(문화재과)와 사회문화예술연구소 오늘(대표 임재일)이 공동 주관하여 "공주근대문화재에서 만나는 대한민국 근대체험"이라는 주제로 공주지역의 근대기 문화재를 통하여 근대사를 미시사로 접근하여 공주시 혹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예술적으로 되물어 보는 문화적 활동을 행사내용으로 오는 10까지 매달 1회씩 10월까지 총 5회 실시할 예정이다.

 

서원보 선교사


특히 올해부터는 문화재청에서 전국적으로 6개 지역을 선정하여 추진하는 "ICT기술을 기반으로 문화재활용 개발 공모사업"에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선정되어 ICT기술을 기반으로 한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100년 전 공주 근대화 과정을 이끌어 온 사애리시선교사, 서원보선교사, 유관순, 최종철신부들을 오늘로 소환하여 그분들에게 당시의 이야기를 직접 설명 듣고 함께 기념 촬영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있다. /편집자

 

공주기독교박물관

주요 대상문화재는 공주기독교박물관(등록문화재 472호. 충남 제39호 박물관), 중동성당( 충청남도 기념물 제142호), 구) 공주읍사무소(등록문화재 제433호)을 중심으로 공주근대역사탐방로에서 진행된다. 메인 장소인 <공주기독교박물관>은 1902년에 설립된 <공주제일교회>의 (구) 성전을 활용하여 조성된 박물관으로 우리나라에서 기독교성전건축물이 등록문화재로 등록되고 박물관으로 조성하여 공인받은 첫 건축물이다.

공주제일교회는 교육, 의료, 선교 등에서 공주의 근대화를 이끌어 왔는데 특히 이 교회가 세운 영명학당에는 유관순과 그의 오빠 유우석이 함께 공부를 하기도 하였으며 둘은 각각 천안병천과 공주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옥고를 치르거나 옥사를 하기도 하였다.

옛 영명학당

공주시는 이러한 역사적 현장을 보존하고 널리 알리기 위하여 도시재생사업으로 2015년 당시의 역사 현장을 중심으로 <공주시 근대역사탐방로>를 조성하였다

주요 운영프로그램은 메인프로그램인 근대 공주로 시간여행이 당일프로그램(6월, 8월, 10월)과 1박2일 프로그램 (7월, 9월 금요일과 토요일)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그 외 세부프로그램명으로는 지난 100년 근대화 과정에서 우리사회가 겪었던 시대적 배경으로 한 음악공연, 그 100년의 시기 공주사람과 공주의 역사를 주제로 한 토크쇼와 국고개문화예술거리 공방에서 다양한 공방체험을 할 수 있다.
 

공주 근대 역사로의 산책

이번 "ICT 기술을 통해 근대역사인물과 함께 걷는" <공주 근대 역사로의 산책>에 적용한 ICT기술은 AR 구현방식으로 진행한다.

AR은 QR 스캔방식으로 특정 장소의 위치를 폰이나 디스플레이 장치가 인식하고 카메라를 통해 보이는 공주의 역사장소에 3차원의 캐릭터나 건물을 실제로 등장하게 해서 실사와 가상이 같이 투영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작과정은 먼저 기존의 생생문화재사업으로 많이 알려진 일러스트를 기반으로 3D 캐릭터를 모션캡쳐와 애니메이션을 조합해서 움직임을 만들어 낸다.

유관순과 사진찍는 모습

해설을 위한 나래이션에는 캐릭터만 적용한게 아니라 캐릭터가 이야기하는 내용을 자료사진이나 일러스트를 같이 디스플레이하는 방식을 더해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진행된다.

최종적으로는 유니티(Unity)에서 게임처럼 구간 구간을 클립으로 끈어 저장하고 이것이 같은 위치에서 구현되도록 하였다.

유니티엔진으로 공주의 실재하는 공간에서 AR 캐릭터와 대면하는 형식으로 실재감 높일 수 있도록 제작하였고, 역사인물과 함께 촬영하며 장소를 지나간 투어형식을 통해 전 구간을 돌아볼 수 있게 하는 구조로 기획하였다.

 

사용자 체험은 두 가지의 QR코드 스캔

첫 번째는 투어를 시작하기에 앞서 ICT생생프로그램을 구동하기 위하여 자기스마트폰 기종에 맞는 안드로이드 버전과 아이폰 버전 중에 골라서 <프로그램 구동QR코드>를 선택하여 앱을 설치한다.

이 QR은 투어 장소 어디서든 처음 한번만 찍어주면 된다.

앱을 통해 프로그램이 실행되면 자기가 현재 있는 장소에서 두 번째 <장소QR코드>을 촬영하면 그 장소를 설명하는 3D 역사인물이나 옛 건물의 모습이 나타나서 함께 기념사진도 찍는 등 AR콘텐츠를 체험하게 된다.

청소년 및 성인 대상의 프로그램 진행 시 ICT 사업의 연계방안은 기존의 해설사를 동반한 문화유산 해설과 함께 관람객이 직접 선택하여 콘텐츠를 알아갈 수 있는 선택형 체험을 추가하는 역할을 하게된다.

이번 7월 22일에 첫선을 보이는 이번 사업은 공주시에서 문화해설사나 투가 가이드 역할을 해오시는 분들과 외부 방문객들이 함게 참여하여 투어를 하는데, 당일에는 프로그램을 기회하고 개발한 팀원들이 함께 동반하여 사용방법과 기술적인 설명을 해드리며 이후에는 단체별, 혹은 개인별로 자유롭고 편안하게 공주의 원도심을 산책하며 더욱 의미있고 흥미롭게 공주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관광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해당 프로그램은 2020년 첫 사업에서 전국적으로 160여 도시의 사업들과 경쟁에서 우수 사례 및 도시로 선정되어 전국의 관계 공무원과 활동가들이 공주를 1박2일 방문하여 현장을 둘러보며 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하였을 만큼 내용도 알차고 볼거리도 다양함을 인정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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