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초 입국 청주 거주 외국인, PCR 결과 '양성'…국내 2번째 사례

이틀 연속 코로나19 신규확진자 2만명대를 기록한 10일 청주시 흥덕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PCR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김명년
코로나19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지역에서 첫 BA.2.75(켄타우로스)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했다.

21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1명에게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2.75(켄타로우스)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이는 지난 14일 인천에서 첫 BA.2.75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국내에서 2번째 사례이다.

이번에 확진된 외국인은 7월 초 해외에서 입국해 유전자 증폭검사(PCR) 결과 양성통보를 받았다.

이어 해외입국자 변이바이러스 전수검사를 통해 지난 20일 질병청에서 최종 BA.2.75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로 확인됐다.

BA.2.75 변이 바이러스가 도내에서 확인됨에 따라 충북도 방역당국은 확진자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와 함께 접촉자에 대한 추적조사를 진행 중이다.

접촉자가 특정되면 최종 노출일로부터 14일간 유전자 증폭검사(PCR 진단검사)를 최대 3회 받게 되며 양성 확인 시 변이 바이러스 검사까지 추가로 받게 된다.

현재 도내 첫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모두 18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중 4명이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1명이 양성으로 나타났다.

도는 접촉자 중 양성 판정을 받은 1명에 대해 질병관리청에 BA.2.75 변이 바이러스 검사를 의뢰했다.

나머지 14명은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BA.2.75는 지난 5월 26일 인도에서 최초 확인된 후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고 세계적으로는 영국, 캐나다 등 10개국에서 119건이 확인되고 있다.

해외 일부 전문가는 BA.2.75의 변이 특성으로 빠른 확산과 이미 보고된 BA.4/BA.5 변이보다 높은 면역회피 증가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마스크 착용, 손씻기, 기침예절 준수, 아프면 쉬기, 주기적 환기, 사적 모임 자제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며 "중증화 및 사망률 감소에 50% 이상 효과가 있는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키워드

#코로나19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