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이 도내 학교급식 납품 김치류를 대상으로 식중독균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안전하다고 27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달 28일부터 15일까지 도, 시·군 및 교육청과 도내 학교급식 납품 김치 제조업체 전수 점검에 참여했다.

총 16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이번 점검은 최근 타 지역 학교급식 김치에서 개구리 사체 등 이물 혼입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도내 유사 사례 발생 예방과 위생 강화를 위해 실시됐다.

연구원은 업체 보관 중인 김치류 제품 12건에 대한 살모넬라균, 장출혈성대장균, 클로스트리디움, 여시니아 등 주요 식중독균 4종을 집중 검사했다.

검사 결과 모든 검체에서 해당 식중독 원인균이 검출되지 않아 도내 학교급식 납품 김치류는 위생상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숙 연구원 보건연구부장은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벌레·곰팡이 번식이 증가해 식품 제조과정 중 혼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식중독균의 빠른 번식에 따른 집단 식중독 발생이 잦다"며 "농산물은 원재료 세척전 기계식 진동체 등을 사용해 물리적으로 털어내야 하고, 위생장갑, 칼, 도마 등 식품기구·용기의 위생 관리와 완제품 유통 과정의 냉장 유지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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