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이는 치매 치료제, 본격 국내 시판

오창에 본사를 둔 셀트리온제약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도네리온패취'가 보험약가 고시를 시작으로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셀트리온제약
오창에 본사를 둔 셀트리온제약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도네리온패취'가 보험약가 고시를 시작으로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셀트리온제약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충북 오창에 본사를 둔 셀트리온제약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도네리온패취(성분명 도네페질)'가 보험약가 고시를 시작으로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앞서 도네리온패취는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보건복지부 약제 급여 상한금액 고시(제2022-180호)에 따라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시작됐다.

도네리온패취는 하루 1회 복용하는 경구제와 달리 주2회 부착하면 치매환자 복약순응도를 개선하고 보호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하는 세계 최초의 도네페질 패취제다.

약물이 위장관을 통해 빠르게 흡수되지 않고 피부를 통해 서서히 흡수되면서 혈중약물농도 변동폭이 낮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여가 가능하다.

또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이 정상적으로 유지되도록 해 인지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며 치매의 속도를 늦춰주는 역할을 한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약의 효능효과 만큼이나 복약 순응도와 편의성 향상을 강조하는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시장에서 장점을 앞세워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가겠다"며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제품 공급을 비롯한 전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네리온패취 국내 판매는 셀트리온제약이 맡는다. 셀트리온제약과 아이큐어는 지난해 도네리온패취 국내 공급을 위한 3천907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공급 예상 기간은 올해부터 2033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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