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사, 보툴리눔 제제 협력 '계약해지' 통보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충북 오창에 본사를 둔 메디톡스의 중국 보툴리눔 제제 시장 진출에 제동이 걸렸다.

중국 사업 파트너 블루미지 바이오테크놀로지(이하 블루미지)가 지난달 29일 메디톡스에 보툴리눔 제제 사업 협력을 해지하겠다는 의사가 담긴 서한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메디톡스에 따르면 블루미지는 지난달 29일 메디톡스에 협력 관계 해지 의사를 밝히면서 메디톡스가 "판매용 제품을 공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메디톡스는 사실과 다르다며 현 시점에서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블루미지는 메디톡스가 중국 보툴리눔 제제 시장 진출을 위해 협력해온 파트너사다. 메디톡스는 2015년 블루미지와 합작법인 '메디블룸 차이나'를 설립하는 등 현지 진출을 준비해왔다.

2018년에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보툴리눔 제제 '메디톡신'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메디톡신은 4년이 넘도록 품목허가에 별다른 진전 없이 심사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계약 종료 서한을 받은 것은 맞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며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최적의 방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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