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활용 6차 산업화 선도… 도·농 복합도시 구축 최선"

순환형스마트팜
순환형스마트팜

[중부매일 나인문 기자] 행정수도로 도약하고 있는 세종시의 가치에 걸맞는 최고의 농업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세종시농업기술센터가 '천년의 미래와 생명농업'을 이끌어 가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세종시농업기술센터(이하 농기센터)는 여타 시·도와 달리 도시민 유입 증가에 따른 도시농업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도시농업 정책 및 교육 등 도·농 상생 프로그램과 지역특화작목발굴 및 품목 다양화, 안정적인 지역농산물 생산공급과 대표 농산품 개발 등 신규 과제 발굴을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스마트팜 확산, 농식품산업 육성, 후계세대 승계농 운동에 초점을 두고 끊임없이 변화에 도전하고 있다. 여성 공직자의 섬세함으로 농기센터를 탈바꿈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최인자 소장을 만나 '행복도시 세종'의 안전한 먹거리를 책임지는 각오를 들어봤다. /편집자 

 

세종시 인구 및 농업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데. 

"2012년 8만5천명에 불과하던 세종시 인구가 10년만에 38만5천명으로 증가했지만, 농업인구는 농지면적 및 실질적인 농업인구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우리 농업과 농촌의 근간을 이루는 기술보급사업의 중요성은 오히려 더 커지고 있어 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그만큼 농업의 6차산업화, 도·농 상생, 농촌체험관광 등 도시와 농촌이 함께 잘사는 도·농 복합도시 세종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농촌환경보전 및 자원개발, 안전한 먹거리 등 지속가능한 농업생산기반의 유지·발전을 위한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시책이 있다면. 

 최인자 세종시농업기술센터 소장

"농업인의 영농현장 중심 기술보급 서비스 강화 및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영농현장 애로해결 기동대'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농산물 품질향상을 위해 폭염 피해 경감 해가림 기술 및 과수 개화기 저온피해 예방을 위한 신개발 연소자재 보급 등 다양한 신기술 보급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농작업 생력화를 위한 '벼 드문모' 재배기술 확산 및 '드론 직파 재배기술' 등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디지털 농업을 도입하고 있다. 국립수목원과 연계해 지역상생사업 화훼농가 발굴·육성 및 현장 컨설팅을 통해 붓꽃 등 200여종, 30만본을 납품하기도 했다. 로컬푸드·공공급식 농산물의 안정적 생산 공급 및 품목 다양화를 위해 신규 농가 교육, 작목별 현장 컨설팅 추진으로 품질 균일화를 도모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과수화상병 사전방제를 위한 약제 지원 및 국가관리 검역 병해충 예찰·방제단 운영으로 과수화상병 유입 차단을 위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을 하고 있다."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치유농업 저변 확대 방안은. 

"주말농장과 정원형 가족텃밭 분양지원, 도·농 상생을 위한 도시농업공동체 육성 등 도·농 상생 시민 참여문화 형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도시농업전문가·텃밭치유 아카데미 등 시민 맞춤형 도시농업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치유농업모델 학습원 조성, 실버세대 맞춤형 치유농장 조성 등 치유농업을 활용한 시민들의 신체적·정서적 치유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나성동에 풀꽃마당 2천760㎡에 도시농업을 활용한 시민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일도 함께 하고 있다. 가을철 코스모스 경관 조성 등 도시농업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도시농업공간 조성을 위해서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지난달 세종형 스마트팜·팜카페를 개장했는데. 

"세종형 스마트팜은 편리한 농업, 경쟁력 있는 농업을 확산하기 위해 농기센터에서 조성한 시설이다. 수직형 스마트팜(62.8㎡), 순환형 스마트팜(307.2㎡), 팜카페 및 교육장(340.8㎡)으로 구성돼 있다. 세종형 스마트팜과 팜카페가 고객들에게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일자리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앞으로도 스마트농업 분야의 다양한 시책 발굴 및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농업의 스마트화를 위해서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미래농업을 선도할 청년농업인 성공모델 확산을 위한 복안은. 

"청년농업 트렌드를 반영한 기술창업 및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지원에 중점을 두고 청년 공동체 육성 및 교류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영농 초기 소득이 불안정한 청년후계농을 대상으로 3년간 영농정착 지원금을 지급해 청년농업인의 안정적 영농정착을 돕고 있다. 선도적 농업리더 영농정착 지원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고, 국비를 지원받아 청년농업인 경쟁력 제고사업을 펼치고 있다. 청년농업인의 영농기반 구축에 필요한 아이디어 발굴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한편, 신규(청년)농업인 현장실습교육도 추진 중이다. 앞으로 청년농업인 역량강화 및 네트워크 조직화를 확대하고, 세종시4-H연합회를 주축으로 하는 '세종시 청년농업인' 활동 강화를 위해서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농기계 지원 및 농기계 임대 서비스 향상을 위한 계획은. 

"그동안 노동력을 절감하기 위한 농기계 지원사업 및 임대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미세먼지 저감 및 산불방지를 위한 잔가지 파쇄기를 무상 임대하고 농번기 토요근무제를 시행하는 등 농업인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앞으로도 임대예약제 도입 확대 및 반일 임대료 도입 등 농기계 임대 서비스 확대를 추진해 나가려 한다. 아울러 농기계 임대사업소 북부분점 신축(400㎡) 이전 및 농협과 연계해 농기계 위탁운영 임대 서비스 구축에도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농기센터 운영 및 추진 방향은. 

"작목별·시기별로 농업인 수요 맞춤형 영농현장 원스톱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농업인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도사업을 추진해 나가려 한다. 농업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신기술 보급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는 한편, 노동력·생산비 절감을 위한 드론의 농업적 활용 등 무인자동화 기술 확산을 위한 후계농가도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ICT 활용 및 확산을 위한 스마트 버섯 표준재배사를 보급해 로컬푸드 및 공공급식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고, 고온·장마·태풍 등 농업 기상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보급사업 추진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지역 특화작목 육성으로 농가 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국립세종수목원과 지역상생사업을 연계해 화훼산업 활성화에도 앞장서려고 한다. 아열대작물 시범재배로 도·농 상생, 체험관광 등 6차산업화를 선도하는 한편, 아열대 과실을 활용한 농장 체험관광 연계 및 아열대 반려식물 분양 등 다양한 소득원 발굴 사업도 추진해 나가겠다.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약용 산채류를 이용한 특화작물 육성을 위해 세종시 대표 약용나물인 '어수리' 특화단지 조성에 이어 생산·가공·판매 인프라를 구축해 새소득 작목으로 육성 나가려 한다. 세종시민의 적극적인 성원을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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