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유행 속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 성과
추가 인수합병 예고·M10 카트리지 매출 발생 기대

충북 오송에 생산 공장을 둔 체외진단 전문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올해 상반기 매출액 2조1천900억원을 올렸다. /박상철
충북 오송에 생산 공장을 둔 체외진단 전문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올해 상반기 매출액 2조1천900억원을 올렸다. /박상철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충북 오송에 생산 공장을 둔 체외진단 전문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각자대표 이효근·허태영)가 올해 상반기 매출액 2조1천900억원을 올렸다.

3일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연결재무제표기준 영업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22년 상반기 매출액 2조1천934억원, 영업이익 9천67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분기 영업잠정실적만 놓고보면 매출액 7천950억원, 영업이익 3천481억원을 기록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여전히 유행하는 가운데 대만에 2건의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곳간을 두둑히 채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연초 독일 Bestbion사 지분 인수를 시작으로 상반기에만 총 3건의 M&A를 성사했다.

특히 지난 7월 인수를 결정한 나스닥 상장사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 인수를 통해 ▷미국시장 진출 본격화 ▷진단 포트폴리오 다변화 ▷FDA 승인 가속화 ▷생산시설·유통망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로 실적이 크게 호전되면서 대형 M&A의 토대가 마련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019년 매출이 730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2조9천314억원으로 2년 만에 40배 넘게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억원에서 1조3천640억원으로 900배 이상 치솟았다.

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출시해 CE 인증을 완료한 7종의 신규 M10 카트리지를 통한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며 "연속혈당측정기 역시 경쟁사 대비 더욱 작은 사이즈와 길어진 센서 수명을 바탕으로 2024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