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방역 수칙 준수 대면수업 진행

코로나19로 연기됐던 초등학교 5~6학년,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8일 등교 개학을 한 가운데 청주 운천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칸막이가 있는 책상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 김용수
정상 등교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2학기에도 전국 유·초·중·고에서 정상 등교가 실시된다.

교육부는 2학기 모든 학교가 철저한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대면수업과 일상적 교육활동을 추진하되 지역과 학교별로 코로나19 확산 위기에 원활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학사 운영방안을 4일 발표했다.

1학기 두 달 동안 이뤄졌던 등교 전 선제검사는 2학기에는 실시하지 않으며 개학 전후 3주간의 '집중방역점검기간'이 운영된다.

대신 개학 후에는 코로나19 증상이 있으면 신속하게 검사할 수 있도록 모든 학생과 교직원에게 신속항원검사키트 2개를 지급할 계획이다.

이 키트를 이용해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가정에서 검사를 하도록 권고하며 양성이면 의료기관에서 진단·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기존 비축분 500만 개에 900만 개가 추가돼 총 1천400만 개의 검사키트가 필요하며 232억 원(교육부 특별교부금 70억 원, 시도교육청 자체 재원 16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학생들은 2학기에도 1학기와 마찬가지로 건강 상태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에 건강 상태를 입력하고 등교해야 한다. 확진된 학생은 7일간 등교가 중지된다.

교육부는 학교에 방역 전담 인력 6만 명과 마스크, 손소독제, 소독용 화장지, 체온계 등 방역 물품을 지원한다.

수학여행이나 체험학습 등 숙박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는 학교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원활하게 계약을 변경하거나 일정 조정을 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이 운영 지침을 보완해 안내할 예정이다.

확진 학생의 2학기 중간·기말고사 응시는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상세한 내용은 교육부가 교육청, 방역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다음 달 중 최종 결정해 안내할 예정이다.

2학기 중·고교 중간고사는 10월 첫째 주부터, 기말고사는 11월 둘째 주부터 시행된다.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심각해지면 1학기와 마찬가지로 시도교육청과 학교가 정한 자체 학사 운영 기준에 따라 학급 또는 학년 단위의 탄력적인 학사 운영이 가능하다.

학내 재학생 신규 확진 비율이나 등교 중지 비율 등의 기준 지표에 따라 ▷정상 교육활동 ▷전체등교+교육활동제한 ▷일부 등교+일부 원격수업 ▷전면 원격수업 등으로 학사를 운영할 수 있다.

대학도 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학사 운영을 하고 대면 수업이 어려운 경우 원격 수업이나 출석 대체 과제 등의 방안을 활용한다.

유학생의 경우는 대학별로 입국·이동·검사·격리 등에 필요한 지원·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유학생 입국 시 검역 결과를 모니터링한다.

유학생이 입국 가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 병원이나 재택 치료를 받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도록 하고 대학 여건에 따라 이동 수단을 지원하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와 대학 현장과 모든 학교 구성원이 적극 참여하는 일상 방역을 통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온전한 교육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이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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