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 경선 금산출신 정청래 1위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첫 경선지 강원·대구·경북에서 충청 후보 강훈식 의원(아산 을)이 4.88%의 저조한 득표율로 후보 3명 중 꼴찌를 기록했다.

오는 14일 충청 순회경선에서 반등을 노릴 전망이다. 이날 이재명 의원(인천 계양을)은 74.8%의 권리당원 득표율로 대승을 거뒀다.

2위 박용진 의원(서울 강북을)의 20.3% 득표율과는 무려 54.5%p 격차로, 초반부터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을 입증했다.

강 의원은 오는 14일 충남, 충북, 대전·세종 경선에서 역전의 발판을 만들 계획이다.

단일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2·3위 표를 합쳐도 1위와 격차가 큰 상황에서 단일화 가능성이 적고, 설령 단일화가 성사되더라도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선자를 바꾸기 어렵다면 굳이 낙마 위험을 무릅쓴 단일화를 하기 보다는 완주를 하는 게 박·강 의원으로서도 합리적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강원·대구·경북 지역 최고위원 경선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충남 금산 출신 정청래 의원(서울 마포 을) 29.86%의 득표로 1위를 기록했다.

부친 고향이 충북 괴산인 고민정 의원(서울 광진 을) 2위로 22.50%의 표를 받았고, 3위는 박찬대 후보 10.75%, 4위는 장경태 후보 10.65%였다.

5위는 서영교 후보 9.09%, 6위는 윤영찬 후보 7.83%, 7위는 고영인 후보 4.67%, 8위는 송갑석 후보 4.64% 등으로 나타났다.

최고위원은 최종 5명을 선출하게 된다.

민주당은 강원·대구·경북에 이어 7일 제주·인천, 13일 부산·울산·경남, 14일 충청(충남, 충북, 대전·세종), 20일 전북, 21일 광주·전남, 27일 서울·경기 등을 돌며 경선을 이어간다.

28일에는 전국 대의원대회가 열려 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최종 당선자가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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