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대규모 첨단 농업단지 조감도. /충북개발공사
충북 대규모 첨단 농업단지 조감도. /충북개발공사

[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충북개발공사는 7일 충북형 대규모 첨단농업단지 조성 사업에 대해 향후 계획을 밝히고, 사업화를 본격 추진키로 했다.

최근 농업 분야는 농업 인구 감소와 고령화, 영세한 영농 규모 해소를 위해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한 대규모 농업법인이 생겨나고 있으나, 농민들은 삶의 터전 상실과 곡물 가격 하락 등을 이유로 대규모 농업법인 유입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공사는 ICT를 활용한 첨단농업시설과 안정적 사업 모델, 다양한 판로 확보를 통해 농민과 기업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농촌 건설을 목표로 대규모 첨단 농업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농업회사법인(SPC)을 설립해 농민은 토지를 출자하고, 공사는 사업 관리, 농업전문기업은 기술 개발·공유로 농업전문경영체제의 기업영농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창출, 출자 지분대로 이익을 배당한다.

대규모 첨단 농업단지는 첨단스마트팜 시설과 노지 스마트팜, 유통 가공시설 등을 중심 시설로 설정하고, 10㏊ 이상의 부지와 풍부한 배후지를 보유한 청주시와 영동군을 우선 사업후보지로 선정해 타당성 검토를 실시했다.

수익성 분석결과 충북 쌀 재배 소득 대비 ㎡당 약 25배의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돼 사업개시 1년차부터 출자 농민들에게 고배당이 가능하고 생산량 증가에 따라 배당액은 해마다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주변 농산물까지 매입해 유통 가공시설을 통한 농산물 부가가치 부여와 유통 연계는 주변 농가의 판로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함께 공사가 최근 개발한 스마트통합관제시스템을 활용해 스마트팜에서 축적되는 환경, 생육정보 등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최적의 생육환경을 개발·적용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친환경 수열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온실가스감축을 통한 탄소배출권 매각 수익도 농민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안정적인 공급 기반 체계를 구축해 식량자급자족의 기틀을 마련할 전망이다.

이상철 사장은 "이번 대규모 첨단 농업단지 조성사업으로 충북의 선진 농업이 국내 전역으로 확산·보급돼 우리나라가 네덜란드, 덴마크 이상의 첨단농업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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