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윤영한 부여·보령·서천주재 국장

버리면 쓰레기지만 모으면 자원이다. 재활용은 제품을 다시 자원으로 만드는 것으로 제조업에 쓰이는 천연자원의 보존에 도움이 될뿐만 아니라 다양한 쓰레기를 처분할 때 생기는 오염도 줄여 준다.

부여군은 충남 최초로 주민참여형 자원순환사업인 '재활용품 수집 유가보상제'를 이달부터 실행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투명페트병, 알루미늄캔, 폐건전지, 종이팩 등 재활용품을 가져오면 품목별 단가에 따라 굿뜨래페이나 현물(종량제봉투, 건전지 등)로 보상해주는사업이다.

군은 지난해 말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인 '올바른 재활용 실천확산 시범사업'에 선정, 특별교부세 2억원 등 사업비를 확보했다. 올바른 분리배출을 실천하는 주민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기 위해 재활용품 수집 유가보상제 시행을 준비해왔다.

내년 2월까지 시범운영한 뒤 주민들 반응과 성과를 검토해 본격 시행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수거 품목 6종에 따른 보상단가는 ▷투명페트병 ㎏당 500원 ▷혼합페트병 ㎏당 450원 ▷알루미늄캔 ㎏당 1천100원 ▷철캔 ㎏당 300원 ▷폐건전지 ㎏당 500원 ▷종이팩 ㎏당 500원이다. 고품질 재생원료로 쓰일 수 있거나 유행성이 높아 분리배출을 통해 재활용률 제고가 필요한 품목을 선정했다는 것.

윤영한 부여주재 기자
 윤영한 부여·보령·서천주재 국장

이번 '재활용품 수거 유가보상제'가 궁극적으로 자원순환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군은 내다보고 있다. 재활용품 수거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올바른 재활용품 배출로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고, 분리수거 정착 비율을 높일 것이라는 기대다.

군의 기대와 같이 주민참여형 재활용 유가 보상제가 정착 되기 위해서는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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