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7억 7천만원 투입… 역사·교육·감성체험 관광지 조성

청주시가 '꿀잼도시' 위한 세종대왕 초정행궁 2단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청주시
청주시가 '꿀잼도시' 위한 세종대왕 초정행궁 2단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청주시

[중부매일 박사철 기자] 청주시가 '꿀잼도시' 위한 세종대왕 초정행궁 2단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초정행궁 2단계 사업은 총사업비 27억7천만원을 투입해 역사와 교육, 감성체험이 공존하는 관광지 조성을 목표하고 있다.

특히 야외공원과 주요 건물 실내공간에 세종대왕과 조선시대 천문, 과학, 훈민정음 그리고 초정약수를 주제로 한 콘텐츠를 조성해 교육 투어, 궁중음식, 국악 등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청주시는 세종창의마을 야외 과학체험시설을 3억 4천만원을 들여 작년 10월에 조성했다.

일성정시의, 소간의, 앙부일구 등 세종대왕과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천문과학기기 8종이 실물 크기로 복원·설치돼 행궁 야외 공간에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초정행궁에서도 다양한 가상체험들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행궁 내 주요 건물인 침전, 편전 등 6동의 건물 내부에 조선시대 밤하늘을 재현한 미디어 아트, 천문과학기기 3D 인터랙티브 영상, VR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실감형 콘텐츠가 마련된다.

이는 세종창의마을 교육 전시 콘텐츠 제작설치 사업으로 2022년 9월 준공을 목표로 8억5천만원이 투입됐다.

아울러 8세~13세 어린이 방문객의 눈높이에 맞춰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일화를 재미있는 스토리로 풀어낸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애니메이션을 1억8천만원을 들여 제작해 2023년 1월부터 행궁 내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여기에 청주의 새로운 야경명소를 조성하기 위한 야간 경관조명 개선사업이 이달 내에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올해 4월부터 4억5천만원을 투입해 3개월 간 공사를 마치고 행궁 한옥건축물, 조경 등과 어울리는 야간 경관조명 연출과 포토존이 설치되어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밖에도 행궁 한옥숙박 체험 이용객의 아늑한 숙박환경 개선을 위해 6억원을 들여 진행되고 있는 '초정행궁 전통담장 조성사업'은 올해 9월 준공될 계획이다.

안용혁 관광정책과장은 "시민이 만족하는 꿀잼 관광도시 청주시를 만들기 위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초정행궁 2단계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초정행궁에 많은 관심과 방문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는 1444년 세종대왕이 121일간 초정지역에 머무르며 안질 치료와 훈민정음 창제를 마무리했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초정행궁을 조성해 2020년 6월부터 부분 개장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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