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폐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강준규씨와 오하늬씨.
제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폐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강준규씨와 오하늬씨.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제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16일 폐막식을 끝으로 6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영화제 측에 따르면 의림지 역사박물관 앞에서 열린 폐막식은 배우 강준규와 오하늬의 사회로 주요 시상과 공연, 폐막작 상연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제천 음악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 작품으로 장편 엄하늘 감독의 '너와 나의 5분', 단편 김태희 감독의 '룩킹포'가 선정됐다.

또 한국경쟁 작품상으로는 장편 권철 감독의 '버텨내고 존재하기', 단편 조하영 감독의 '언니를 기억해'가 수상했다.

이와함께 국제경쟁 대상으로는 유명 밴드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 서로 간의 우정, 성, 정체성 등 개인사를 통해 레바논의 복잡한 정치사회적 현실을 담아낸 리타 바그다디 감독의 작품 '사이렌'이 선정, 최종 폐막작으로서 상영됐다.

이번 국제음악영화제는 역대 최다 상영작 수인 39개국 139편을 선보여 평소 접하기 힘든 다채로운 음악영화들로 구성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넓게 펼쳐진 비행장무대에서 열린 대표 음악 프로그램인 '원 썸머 나잇'과 한국인이 사랑하는 음악영화 '위플래쉬', '라라랜드'의 음악감독 저스틴 허위츠의 '스페셜콘서트'는 관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일부 우천으로 인해 중단됐지만, 영화에 삽입된 음악을 오케스트라 라이브 연주로 들으며 영화를 관람하는 올해 새롭게 선보인 프로그램 '필름콘서트'를 비롯해 '라이브 뮤직 토크', '쿨나이트' 등의 공연은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즐거움을 관객들에게 전달했다는 평가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코로나19 재확산과 지속적인 우천상황 속에서도 성황리에 마무리하게 된 것은 모두 제천시민의 적극적인 참여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어 "부족한 부분은 다듬고 보완해 보다 나은 프로그램과 행사운영을 통해 격조 있고 완성도 높은 아시아 유일의, 최고의 음악영화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코로나19로부터 원래 일상의 템포로 돌아가 축제의 즐거움을 누리자는 의미를 담은 '아 템포'(a tempo. 본래 빠르기로)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11일~16일까지 의림지와 제천비행장, 관내 영화관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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