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박덕흠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3선 박덕흠 국회의원(국민의힘·보은옥천영동괴산)이 17일 당 사무총장직을 고사했다.

앞서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6일 사무총장에 박 의원을 내정하고 비대위원들과 논의를 거쳐 공식 임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박 의원은 이날 주 위원장을 면담하고 사무총장을 맡지 않겠다고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전화통화에서 "사무총장을 하게 되면 (후반기 국회)상임위원장을 못하게 돼 사무총장직을 고사했다"고 밝혔다.

6개월이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비대위 기간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 사무총장의 임기가 그만큼 짧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조만간 상임위원장 도전을 본격 준비할 전망이다.

여당 몫 상임위원장은 ▷운영위 ▷법제사법위 ▷기획재정위 ▷외교통일위 ▷국방위 ▷행정안전위 ▷정보위 등 7개로 오는 12월 선출할 예정이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시작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2020년 6월 더불어민주당과의 전반기 상임위 구성 협상이 결렬되면서 불참해 21대 임기 첫 1년간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모두 차지했고, 대선결과로 여야가 바뀌면서 상임위원장 임기를 조정했다.

박 의원은 현재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에서 7개 상임위 중 한곳으로 옮길 계획이다.

다만 운영위원장은 통상 여당 원내대표가 맡고, 법사위원장은 전문성을 고려해 검사출신 김도읍 의원이 계속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박 의원은 기재위원장을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에서 기재위 소속으로 의정활동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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