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단 초청 만찬서 공약 재확인… 국회 제출 법률안 통과 협조 요청

윤석열 대통령(왼쪽줄 가운데)이 지난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회의장단과 만찬을 하면서 정부 제출 법률안의 국회 통과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대통령실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9일 "세종시에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의사당을 설치하는 것은 불가역적인 결정으로, 되돌릴 수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국회의장단 초청 만찬에서 '세종시 행정 비효율 문제가 있다'는 의장단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고 참석자가 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관련)법안도 다 통과됐다. 추진해야 한다"며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한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13일 "(올해)12월 준공되는 세종청사 중앙동에 (대통령)임시집무실을 설치하지 않는다"고 밝힌 이후 야권을 중심으로 공약 파기 논란을 제기했고, 대통령실과 여당인 국민의힘은 "대통령 제2집무실 세종 설치 공약은 반드시 지켜질 약속"이라며 논란을 일축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다음 달부터 정기국회가 시작되는데, 국민들께서 국회와 정부가 민생을 위해서 밤낮 가리지 않고 열심히 뛰는 모습을 함께 보여드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법 개정들이 필요한 것들이 많이 있어서 저희도 국회에 법률안을 제출하겠다"며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법안, 경제 활성화 법안, 미래 전략 산업·먹거리 산업을 키우기 위한 법안 등을 의장과 부의장, 사무총장이 많이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국가 위기관리와 외교·안보 분야에 많이 가 있고, 의회가 국정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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