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세종역, 행정수도와 충청권 상생 발전 밑거름 될 것"
국회 전부 이전 촉구 결의안도 채택…정부 요로에 발송

KTX 세종역 설치 촉구 결의안 채택. /세종시의회
KTX 세종역 설치 촉구 결의안 채택. /세종시의회
[중부매일 나인문 기자] 속보= 세종시의회는 15일 제78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김동빈 의원(국민의힘, 부강면·금남면·대평동)이 대표 발의한 'KTX 세종역 설치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15일자 1면 보도>

KTX 세종역 설치 촉구 결의안은 세종시가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고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써 제 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조속히 KTX 세종역 설치에 나서야 한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세종시의회는 이날 의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채택한 결의안을 통해 "2020년 정부가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KTX 세종역 신설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이후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확정 등 상황에 큰 변화가 있었다"며 긍정적인 재검토를 요구했다.

실제로 지난해 '2027년 하반기 국회세종의사당 완공 계획'에 이어 지난 8월에는 '2027년 상반기 대통령 세종집무실 완공 로드맵'이 발표됨에 따라 세종시를 연결하는 교통 수요 급증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교통 접근성의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특히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가 불가역적인 상황에서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행정수도의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교통 인프라 구축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공동의 목소리를 냈다.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김동빈 의원은 "KTX 세종역은 향후 행정수도 세종의 미래를 좌우할 필수 기반시설로, 행정수도 완성의 핵심 전제조건이자 장기적으로는 충청권 메가시티 성공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시의회는 이번 결의안은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한 국회의장, 국무총리(국무조정실장), 행정안전부 장관, 국토교통부 장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장,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 등에게 발송할 예정이다.

세종시의회는 또 이날 김현미 의원(더불어민주당·소담동)이 대표 발의한 '정치·행정 효율화를 위한 국회 전부 이전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번 결의안에는 입법부와 행정부의 이원화에 따른 비효율을 해소하고, 세종시가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행정수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회의사당 전부 이전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시의회는 결의안에서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은 여의도 국회의사당의 1.9배에 달하는 면적에 1조4천263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이라며 "미국 워싱턴 D.C, 캐나다 오타와, 호주 캔버라 등 해외 주요 행정수도를 살펴봐도 정치와 행정의 이원화 사례는 전무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회 전부 이전을 전제로 '국회 세종의사당 기본계획 수립용역' 추진 ▷정부 예산에 '국회 전부 이전 건립비용' 추가 반영 ▷개헌을 비롯한 세종시의 행정수도 법적 토대 마련을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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