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화산, 읍·면위주 포획가을철 농작물 피해 예방 및 등산객 안전 확보

세종시 야생멧돼지 포획 구역
세종시 야생멧돼지 포획 구역
[중부매일 나인문 기자] 세종시가 야생동물의 도심지 출몰을 사전 차단하고, 가을철 수확기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유해야생동물 일제포획'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시는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지난해 32명보다 12명 증원해 7개반, 44명으로 확대했다.

이번 일제포획은 괴화산과 읍·면지역 등 민원발생지역 위주로 주·야간으로 나눠 실시된다.

시에 따르면, 멧돼지·고라니 등 야생동물에 따른 올해 농작물 피해 신고건수는 이달말 기준 총 323건으로, 월별 민원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117건이 접수된 지난 7월이 올해 중 가장 많이 접수됐다.

앞서, 시는 지난해 멧돼지 263마리, 고라니 351마리 등 총 614마리의 유해야생동물을 포획했으며, 올해 현재 멧돼지 96마리와 고라니 399마리 등 총 495마리를 포획했다.

시는 이번에 포획한 야생멧돼지를 대상으로는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사를 신속 진행할 예정이다.

야생멧돼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주요한 감염 매개체로, 세종시에서 30여㎞ 떨어진 충북 보은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확인된 바 있다.

윤창희 동물위생방역과장은 "이번 일제포획은 도심지 야생동물 출몰로 인한 사고와 농작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추진된다"며 "포획 시 총기를 사용하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민들은 해당기간 내 입산을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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