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최근 5년간 미개최 현황… 매년 위원회 증가에도 관리 부실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청권 지자체 소속 위원회가 매년 증가추세이지만 이중 단 한 차례도 회의를 개최하지 않은 위원회 수는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가 부실 운영위원회에 대한 관리가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4일 김용판 국회의원(국민의힘·대구 달서 병)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2017∼2021년)간 시ㆍ도별 지자체 소속위원회 회의 미개최 현황'자료에 따르면 대전 소속 위원회와 이중 해당 연도에 회의를 한 번도 개최하지 않은 위원회는 ▷2017년, 573개(미개최 127개) ▷2018년, 618개(102개) ▷2019년, 675개(142개) ▷2020년, 733개(191개) ▷2021년, 749개(168개)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세종은 158개(32개), 166개(32개), 174개(31개), 185개(40개), 187개(34개)였다.

충북은 1천190개(282개), 1천244개(326개), 1천320개(299개), 1천383개(329개), 1천419개(333개)로 집계됐다.부충남은 1천456개(349개), 1천586개(409개), 1천682개(436개), 1천783개(413개), 1천835개(454개)였다.

충청권 지자체는 회의를 개최하지 않은 위원회에도 예산을 배정해 예산 낭비라는 비판을 자초했다.

해당 기간 ▷대전 21억8천301만여 원 ▷세종 8천637만원 ▷충북 6억2천900만여 원 ▷충남 12억2천704만여 원 등 미개최 위원회에 모두 41억2천542만 여원의 예산을 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용판 의원은 "지자체의 각종 위원회가 난립해 운용실태가 아주 심각한 상황"이라며 "불필요한 위원회는 지자체마다 스스로 통·폐합하려는 노력과 행안부의 지도·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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