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권 광역 대중교통체계 개선 및 도시 간 접근성 향상 기대

세종~공주 광역 BRT 운행 노선도. /행복청 제공
세종~공주 광역 BRT 운행 노선도. /행복청 제공
[중부매일 나인문 기자] 세종과 공주를 연결하는 세종~공주 광역 BRT(간선급행버스체계) 개발사업이 본 궤도에 올라 행정중심복합도시권 대중교통 체계가 개선되고, 충청권 광역경제생활권 구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 충남도, 세종시, 공주시는 세종~공주 광역BRT 사업 추진 개발계획이 '간선급행버스체계의 건설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심의를 통과한 개발계획에 따르면 세종∼공주 광역 BRT 노선의 총 길이는 18.5㎞이며 사업비는 17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주요 노선은 '세종시 한별동~세종충남대병원~정부세종청사~국도36호(서세종IC)~공주 신관초교~번영1로~신관 중앙교차로~공주종합버스터미널'이며, 12개 지점(24개소)의 정류장을 경유할 계획이다.

행복청은 개발계획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이르면 오는 11월 실시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하고, 주민 및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해 내년까지 실시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2024년도 상반기에는 정류장 설치, 도로 확·포장 등 공사에 착수하고, 오는 2025년 하반기부터 BRT를 운행할 예정이다.

특히 세종∼공주 광역BRT 노선은 BRT 전용차로 비율이 97%에 달해 기존에 세종과 공주 간 운행 중인 기존 노선 버스 대비 통행속도는 19.8㎞/h에서 27.9㎞/h로 8.1㎞/h가 빨라지고, 이동시간도 기존 57분에서 39분으로 20분 가량 줄어들어 신속성과 정시성을 확보하게 된다.

이와 함께 출·퇴근시간에는 배차간격을 8분 이내로 계획하고, 첨단기능과 편리성을 갖춘 정류장을 설치해 이용객의 편리성을 높여 품격높은 인프라가 구축돼 광역교통 서비스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최임락 행복청 차장은 "세종~공주 간 교통수요는 매년 증가해 왔지만, 운행시간 및 배차간격 등의 문제로 시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에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며 "세종~공주 광역 BRT가 기존 승용차 중심 교통체계에서 탈피해 광역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고, 더 나아가 충청권의 상생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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