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만명당 문화예술 활동, 대전(7위)·충북(11위)·세종(13위)·충남(15위)···문화기반시설, 충남(8위)·충북(9위)·대전(15위)·세종(17위)순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청권 4개 시·도의 인구 대비 각종 공연·전시 횟수가 전국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다.

5일 이개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담양함평영광장성)이 내놓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국 17개 시·도 중 충청권의 문화(시각·공연)예술 활동 현황은 대전 461건(11위), 충북 396건(13위), 충남 358건(14위), 세종 81건(17위)이었다.

인구 10만명당 문화예술 활동 실적의 경우 대전이 31.5건으로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7위를 기록했다.

이어 충북 24.7건(11위), 세종 22.8건(13위), 충남 16.9건(15위)으로, 전국 평균(29.8건)을 밑돌았다.

인구 10만명당 문화예술 활동이란 해당 광역지자체 인구 대비 각종 공연·전시 횟수를 통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문화·예술 접촉도를 파악할 수 있는 가늠자다.

지난해 문화기반시설 현황은 충남의 경우 176곳으로 8위를, 충북은 138곳으로 9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어 대전은 62곳(15위), 세종 23곳(17위)으로 나타났다.

문화기반시설이란 국립도서관, 공공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생활문화시설, 문화예술회관, 지방문화원, 문화의 집을 통틀어 일컫는다.

이개호 의원은 "문화예술 분야는 국토 균형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지만, 정부의 문화예술 정책은 수도권에 집중돼 지역 간 문화 격차를 심화시켜 지방소멸 문제에 중대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문화 격차 해소를 통한 지방소멸 대응 방안 보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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