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까지 정리 매매… 전 거래일比 27.45% 상승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상장 폐지를 앞둔 테라셈 주가가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수요가 몰리면서 주가가 널뛰고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테라셈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14원(+27.45%) 오른 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한 때 66.67%까지 오르며 85원을 찍기도 했다.

테라셈은 지난 5일 한국거래소가 결정한 상장폐지와 관련해 상장폐지효력정지 및 정리매매절차중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서울남부지방법원이 기각 결정을 내리면서 정리매매가 재개됐다.

이후 6일과 7일 테라셈 주가는 각각 -11.46%, -40.00% 급락한 바 있다.

앞서 지난 8월 19일 첫 정리매매 때 테라셈 주가는 하루 만에 약 91%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11일 반대로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정리매매는 상장폐지가 결정된 종목의 주주들이 주식을 팔아 정리할 수 있도록 기간을 주는 제도다. 상장폐지에 따른 정리매매는 거래제한선(±30%)이 없다. 정리매매는 일반 종목 거래와 달리 30분 단일가로 이뤄지나 30% 이상으로도 주가가 움직일 수 있다.

이 때문에 초단타 매매로 큰 시세차익을 노리는 이들이 유입되면서 투기 거래장이 되곤 한다. 이유는 물량이 많지 않아 적은 물동량으로도 쉽게 주가를 움직일 수 있어서다.

충북 청주에 본사를 둔 테라셈은 이미지센서, 카메라모듈, 블랙박스 제조기업이다. 지난 2006년 6월 설립돼 2014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테라셈 정리매매는 오는 14일까지 6거래일 동안 진행되고 오는 17일 테라셈은 정식으로 상장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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