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 전용 메뉴판 제작해 대학 주변 식당 제공"

목원대와 지역혁신플랫폼 관계자가 '2022 실행리빙랩 2차 공모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목원대 제공
목원대와 지역혁신플랫폼 관계자가 '2022 실행리빙랩 2차 공모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목원대 제공

[중부매일 나인문 기자] 목원대학교 무역물류학과가 외국인 유학생 전용 메뉴판을 제작해 대학 주변 식당에 제공하는 '대전·세종·충남지역 실행리빙랩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충청권 공유대학 24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는 지역혁신플랫폼 주관 사업으로, 대학이 기업·공공기관과 산·학 협력을 통해 지역의 현안 및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법을 찾는 실험을 수행하기 위해 추진된다.

목원대 이서영 교수팀(목원리빙랩)은 한국어로 원활한 소통이 어려운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식당을 이용할 때 메뉴 선택 등에 불편을 겪는 점에 착안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특히 대전시 서구 목원대 인근 지역 식당에 영어·중국어·베트남어 등 외국인 전용 메뉴판을 제작, 식당에 제공함에 따라 외국 유학생들이 한국식당을 편리하게 이용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한국음식을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전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학생들의 식당 이용이 늘어남에 따른 음식점 등의 매출 증가도 예상된다.

목원대 무역물류학과 학생들은 이번 사업에 지역 활동가로 참여하며 대전 서구, 서구마을넷(지역활동전문가), D&C컴퍼니 등과 협력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서영 책임교수는 "이번 사업은 대학이 지역사회와 협력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동참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외국인 유학생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들이 큰 불편을 느끼지 않고 유학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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