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다 4.5배 증가… 4개 시도 중 세종만 감소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청권에서 최근 5년간 부동산 미분양 아파트가 8천165세대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조오섭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 북 갑)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9월 말까지 분양보증사업장 가운데 충청권 미분양 규모는 ▷충남 3천766세대 ▷충북 2천357세대 ▷대전 1천388세대 ▷세종 654세대 등 모두 8천165세대를 기록했다.

이중 충남의 미분양 세대수는 경북(8천192세대), 대구(7천511세대), 경기(6천965세대), 전남(5천558세대)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중 5번째로 많은 수치다.

이어 충북은 8위, 대전 13위, 세종은 16위였다.

특히 충청권의 올해 미분양 세대수는 지난해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충남의 미분양 세대수는 지난해 616세대에서 올해 2천793세대로 4.5배 늘었다.

같은 기간 대전(358→1천27세대)과 충북(681→1천591세대)의 미분양세대는 각각 2.8배, 2.3배 증가했다.

다만 세종은 지난해 미분양이 616세대였다가 올해는 23세대만 팔리지 않았다.

조 의원은 "(전국적으로)미분양 세대수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 대규모 분양사고 위험이 감지되고 있다"며 "과거 (미분양 사태)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선제적인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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