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서 충북만 실제 학교수 유일 감소

폐교된 수산초 대전분교 모습. /중부매일DB
폐교된 수산초 대전분교 모습.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청권에서 최근 5년간 초·중·고 30개 학교가 폐교된 반면 47개교가 신설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설학교는 세종에 집중됐고, 폐교는 충북이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져 지역별 인구변화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13일 강득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안양 만안)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초·중·고등학교 수 증감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충청권 폐교학교는 충북 19개교, 충남 11개 등 30개교로 전국 폐교 학교 중 16%를 차지했다.

충북의 폐교수는 전남(34개), 경북(30개), 경남(24개), 강원(22개)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중 5번째로 많았다.

반면 신설학교는 ▷세종 19개교 ▷충북 14개교 ▷충남 10개교 ▷대전 4개교로 파악됐다.

충북의 경우 19개교가 폐교되고, 14개교가 신설되면서 최근 5년새 5개교가 실질적으로 줄었다.

실제 학교수 감소는 충청권에서 충북이 유일했다.

충북 외에 세종은 19개, 대전 4개, 충남 1개교가 증가했다.

강득구 의원은 "지방의 경우 학교가 없어지면 마을이 소멸하는 악순환이 가속화되기 때문에 교육부는 폐교를 막기 위한 특별한 지원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폐교 기준이 되더라도 바로 폐교하지 않고 2~3년의 휴교제도를 통해 인구가 늘고 정상화되면 다시 학교를 운영할 수 있는 기회나 공동학부, 통학버스를 지원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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