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에 물들고 국향에 취하며 늦가을 정취 만끽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청남대가 올 가을 국화향 가득 머금고 관람객을 유혹한다. 울긋불긋 단풍과 형형색색 국화까지, 올해 마지막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3년 만에 정상적으로 열린다. 청남대 가을 '국화축제'가 역사와 수려한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대통령별장 청남대에서 '단풍에 물들고 국향에 취하다'라는 주제로 오는 22일부터 11월 6일까지 16일간 개최된다. 오유길 청남대관리소장을 만나 올 축제 준비 상황과 눈여겨볼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봤다. /편집자
 

청남대 전경 /김명년
청남대 전경 /중부매일DB 


청남대는 지난 2003년 4월 18일 개방, 국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청남대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에 잇따라 선정되는 등 전 국민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지난 14일 청주시 상당구 청남대 그늘집에서 한 시민이 가을 하늘이 반영된 대청호를 바라보고 있다. /김명년
지난 14일 청주시 상당구 청남대 그늘집에서 한 시민이 가을 하늘이 반영된 대청호를 바라보고 있다. /김명년

청남대는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대통령 테마 관광명소에 걸맞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이후 3년 만인 올해 정상적으로 축제를 개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전시

국화축제에 걸맞게 형형색색의 국화가 가을 단풍과 어우러지며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지난 14일 청주시 상당구 청남대에서 시민들이 꽃길을 산책하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김명년
지난 14일 청주시 상당구 청남대에서 시민들이 꽃길을 산책하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김명년

국화·조형물, 국화분재 등 1만2천여 점이 헬기장에 전시된다.

대통령기념관에는 목석부작 작품 등 150여 점이 전시돼 관람객들을 맞게 된다.

광장 낙우송길에 전시되는 야생화, 분경작품 150여 점도 놓쳐서는 안될 관람 포인트다.

수영장 및 테니스장에도 바위솔·수목 분재작품 250여 점이 전시돼 관람객을 반긴다.

 

문화예술공연

다채로운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진다.

축제기간 전통공연, 통기타, 가수 등 각종 프로그램이 진행돼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전통공연은 색소폰, 보컬, 밴드, 군악대, K-POP, 교향악단 등 다채롭게 꾸며져 축제의 색다른 재미를 더하게 된다.

 

체험행사

인기 좋은 국화차 시음, 목공예, 에코백만들기, 7080체험, 캐러커처 및 영동 와이너리·보은대추 홍보 판매 등 예전 축제에서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프로그램으로 테니스장에서 진행된다.

청주기상청 입상사진작품 40여 점이 호수갤러리 1층에서 전시된다.

호수갤러리 1층과 베이커리카페를 운영해 청남대를 찾는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먹거리도 준비했다.

올해는 3년 만에 정상 개최로 야간 개장도 진행한다.

축제기간 주말 오후 9시까지 운영시간을 늘리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특히 특별이벤트로 '청남대 웨딩박람회'를 개최한다.

웨딩박람회는 11월 5~6일 이틀간 열린다.

대통령기념관 정원, 세미나실에서 열리며 웨딩트렁크쇼·드레스쇼, 커플콘서트 및 이벤트, 모의웨딩쇼 등이 마련됐다.

연인들을 위한 별빛웨딩 영화제, 웨딩상담, 웨딩상품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인터뷰] 오유길 청남대관리사업소장

오유길 청남대관리사업소장 /김명년
오유길 청남대관리사업소장 /김명년

 

볼거리·즐길거리 보강
올 연말까지 50만명 방문 기대

"코로나19로 그동안 중단 또는 축소돼 개최되던 국화축제가 올해 3년 만에 정상적으로 개최됩니다. 볼거리 즐길거리를 풍성하게 준비한 만큼 축제기간 청남대를 찾아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즐겨 주세요."

오유길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은 3년 만이 정상 개최로 올 축제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자부한다.

"코로나19로 몇 년간 일부 전시로 개최돼 눈으로만 볼 수 있었던 축제가 올해 전시는 물론 공연,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전시 작품도 내용을 많이 보강했다. 기존에 조형물 만들어 전시했는데 여기에 목석부각, 분경작품 등이 더해진다. 신혼부부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웨딩박람회도 야심차게 진행, 내용을 알차게 준비했다."

오유길 청남대관리사업소장 /김명년
오유길 청남대관리사업소장 /김명년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해제로 관람객들이 늘고 있다.

여기에 걸맞게 청남대도 여러 준비로 분주하다.

"관람객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2020년 24만명, 2021년 28만명이던 관람객이 올해 현재까지 34만명 정도로 늘었다. 국화축제 등 올 연말까지 50만명 정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 코로나19 이전 80만명에 서서히 근접하고 있다. 청남대를 찾아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받고 활력을 되찾아 가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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