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차 평가에서 후보지 3곳 선정… 내달 부지 실사·2차 평가 예정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경찰청이 공모 중인 경찰병원 분원의 유치전에 전국 19개 시·군이 뛰어들며 지자체 간 경쟁이 과열로 치닫고 있다.

19일 지자체에 따르면 경찰병원 분원은 비수도권 경찰관에 대한 공공의료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부지 3만㎡에 23개 진료과, 550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이달 중 1차 평가를 거쳐 후보지 3곳을 선정하고, 다음 달부터 부지 실사와 2차 평가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찰병원 분원 후보지에는 충북(제천), 충남(아산), 대구, 강원, 전남지역 13개 시·군이 나선 가운데 최근 경남 창원시, 사천시, 밀양시, 하동군, 함안군, 함양군 등 6개 시·군도 후보지로 신청해 모두 19개 시·군이 가세한 상태다.

경남도는 중부지역인 충북 음성군에 국립소방병원이 300여 개 병상 규모로 추진되고 있으므로 경찰병원 분원만큼은 반드시 경남에 설립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경남도의회는 지난 18일 '경찰병원 분원 경상남도 유치를 위한 대정부 건의안'을 의결한 바 있다.

제천시의회도 지난 19일 경찰병원 분원 제천 건립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제천시의회는 이날 "경찰병원 분원의 건립 목적은 비수도권 경찰관의 치료와 국가 균형적 공공서비스 제공에 있다"며 "강원 남부권과 경북, 충북 북부는 상급 종합병원이 없어 응급 대처가 안 되는 공공의료서비스 낙후지역으로, 경찰병원의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창규 제천시장도 지난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경찰병원 분원 유치와 관련해 "제천은 국토의 중심지이자 충북, 강원, 경북 3도 접경지역이며, 전국 1∼2시간대에 접근 가능한 사통팔달의 교통 중심지"라며 "경찰병원 분원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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