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남·대전도 전국 평균 미만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지난해 기준 지방자치단체 4급(서기관) 이상 공무원 가운데 여성은 14%에 불과했고, 충청권 4개 시·도는 평균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낮은 4%에 그쳤다.

24일 이성만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부평 갑)이 17개 시·도 자치단체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충남도에서 근무하는 4급 이상 공무원 108명 중 여성은 고작 4명이었다.

충남 다음으로 4급 이상 여성 공무원의 수가 적은 곳은 경북과 강원도로 각각 6명(5%)·8명(8%)이었다.

이 밖에도 전국 평균 14%에 못 미치는 지자체는 충북(9명·10%), 울산(12명·10%), 대전(14명·11%), 세종(9명·12%), 경기(24명·11%), 경남(14명·12%), 전남(15명·12%) 등이었다.

반면 부산시는 4급 이상 공무원 144명 가운데 여성이 39명(25%)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5급 이하 여성 공무원 비율은 전국 지자체 평균이 39%였다.

세종은 49%(1천668명 중 813명)로 가장 높았고, 인천 42%, 대전(2천410명 중 989명)·부산 41%, 경기·경남 40%, 충북(1천767명 중 693명)·서울·전북·광주 39% 순이었다.

충남은 33%(1천743명 중 583명)으로 경북(31.7%), 강원(32.0%), 울산(32.4%)과 함께 하위권에 머물렀다.

한편 행정안전부가 제출한 지자체 여성공무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직 공채 여성 합격자 수는 1만3천62명으로 전체 합격자 수(2만2천266명) 대비 60%를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성만 의원은 "여성 합격자 수는 늘어나는 데 반해 고위직 여성 공직자는 턱없이 적다"며 "공직사회 유리천장을 걷어내기 위해서 지자체가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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