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전국 69개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 선임 시동
청주 서원·대전 동구·천안 갑 등 충청권 7곳 공석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국민의힘은 27일 비상대책위원 회의를 열어 공석인 전국 69개 당원협의회의 조직위원장을 선임하기 위해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를 구성했다.

충청권에선 청주 서원과 대전 동구, 세종 갑·을, 천안 갑, 아산을, 당진 등 모두 7곳이 공석이다.

조직위원장은 당협 운영위원 선임권을 갖기 때문에 통상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되고, 1년 6개월 후인 22대 국회의원 선거의 출마 가능성도 크다.

사진 좌측부터 엄탱령, 최춘식, 배현진
사진 좌측부터 엄탱령, 최춘식, 배현진

조강특위에는 김석기 사무총장(위원장)과 이양수·엄태영(제천단양) 부총장이 당연직으로 참여한다.

원내에선 충북 단양출신 최춘식 의원(포천가평)과 부친 고향이 충남 예산인 배현진 의원(서울 송파을)이, 원외에선 함경우 경기 광주갑 당협위원장과 함인경 변호사가 합류해 모두 7명으로 구성했다.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최 의원은 경기도의원과 경기도당위원장을 지냈다.

총선을 대비해 수도권의 당협 정비가 가장 시급하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정진석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이를 위한 집권 여당의 확실한 뒷받침을 위해 조강특위를 가동한다"면서 "내후년 총선 승리를 위해 이른 시일 내 공정하게 조직 정비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6월 청주 서원 당협의 조직위원장을 공모해 김진모 전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검사장, 오제세 전 국회의원, 최영준 변호사 등 3명이 응모한 상태다.

엄태영 의원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조강특위 첫 회의가 11월1일 당사에서 열릴 계획"이라며 "지난번 공모가 4개월여 지난 만큼 추가로 공모해 기존 응모자와 함께 조직위원장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현호 전 청주 서원당협위원장은 지난달 충북도 정무특별보좌관(2급 상당)에 임용돼 조직위원장 신청 자격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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