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섭 중부매일신문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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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북부권 의료공백 해소 방안 모색을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가 열리기까지 관심과 성원을 아끼지 않은 모든 분께 먼저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중부매일과 충주시의회, 국회 이종배 의원실이 공동으로 토론회를 개최한 것은 충북 북부권(충주시와 제천시, 단양군) 주민들이 의료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응급의료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했습니다.

100세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 국민들은 농촌이든, 도시에 살든 누구나 고루 의료서비스를 받아야 합니다. 의료기관과 의료진, 통상적인 의료서비스, 응급의료서비스 등 생명권을 보장받을 수 있게 누구나 쉽게 접근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충북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인 청주시 서원구에 사는 국민과 충주와 제천, 단양 시골 마을에 사는 분들은 차별에 직면해 있는 게 현실입니다. 

특히 주민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응급실에 도착할 수 있는 시간이 전국 최하위라는 분석치가 있을 정도입니다.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의료시설은 특수검진을 중단하거나, 의료진이 부족해 주민들의 외지 의료기관을 찾는 것도 현실이라 하겠습니다.

충북북부권 의료현실이 이러한 점을 고려해 충북대 병원은 지난 5월 충주분원 건립사업 추진 계획안을 의결한 바 있습니다. 충청북도 역시 민선 8기 100대 공약사업을 확정 발표하면서 충주바이오헬스산단 내에 500병상 규모 충북대 병원 충주분원 설립을 포함 시켰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충북북부지역 응급의료 체계를 점검하고, 의료기관과 지자체, 정치권, 지역사회가 무엇을 해야 할지 모색하는 자리입니다. 의료서비스를 갖추는 것은 의료기관이나 의료진을 확보하는 것 이상 의미가 있다 할 것입니다. 

인구절벽, 농촌소멸이라는 말이 익숙해진 요즘 현실을 감안하면 주민들의 건강권, 의료서비스 체계를 제대로 갖추는 것이야말로 국가균형발전이자 지역을 살리는 핵심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토론회가 공공의료기관 확보와 의료체계 확보를 함께 모색하면서 충북북부권의 발전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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