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지난달 31일부터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으로 충주 관내 학교 급식과 돌봄교실 운영이 중단된 것과 관련, 충주시 학부모단체가 대화 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4일 충주시학교운영위원협의회와 충주시학부모연합회는 성명을 통해 "보다 나은 직장 환경과 처우개선 의견에 대해 충분히 공감은 하지만 아이들을 볼모로 하는 파업은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지난해 11월에 이어 4개월 만에 다시 이뤄진 파업으로 연대회의에 대한 곱지않은 시선이 더욱 커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로 인해 단체의 사회적 고립이 심화될 것은 물론, 급식 업체의 외주화를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경기침체와 맞물려 많은 학부모들의 근심이 커져만 가는 이때 학생들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상황을 협상의 카드로 활용하거나 단체의 힘을 과시하는 용도로 사용한다면 수많은 학부모들이 등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임금체계 개편, 명절 휴가비 기본급의 100%, 복리후생수당 공무원과 동일기준 적용 등을 주장하며 지난달 31일부터 전국적인 파업에 들어갔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