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정상화 우선 과제… 5년 내 자산 3천억 달성 목표"

지난 2020년 2월 취임한 도상순 이사장은 투명하고 신뢰받는 정도경영을 슬로건으로 금고를 이끌고 있다./박상철
지난 2020년 2월 취임한 도상순 이사장은 투명하고 신뢰받는 정도경영을 슬로건으로 금고를 이끌고 있다./박상철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취임 후 3년이란 시간이 눈 깜짝할 새 흐를 만큼 만감이 교차한 시기였다. 코로나19,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내외 경기침체로 많은 분들이 힘든 시기를 보냈다. 오창새마을금고도 여러 송사와 경영침체로 녹록지 않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뼈를 깎는 쇄신으로 올해는 재도약을 위한 힘찬 날갯짓을 준비 중이다."

오창새마을금고가 정체기를 걷던 2020년 2월 도상순 이사장이 취임했다.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 수장을 맡았지만 '투명하고 신뢰받는 정도경영'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재도약 불씨를 당겼다.

햇수로 3년째 도 이사장이 진두지휘 중인 오창새마을금고는 현재 순항 중이다. 내실을 다진 오창새마을금고는 올해를 제2의 성장을 위한 원년으로 삼았다. '비온 뒤 땅이 더 굳어진다는 말'처럼 도 이사장은 온갖 풍파를 반면교사(反面敎師) 삼아 오창새마을금고를 오창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도 이사장 취임 후 오창새마을금고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재무 건전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2020년 2월 당시 오창새마을금고는 자산규모 1천177억원, 대출 735억원, 자본금 34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2022년 결산 기준 3년 만에 자산 1천871억원, 대출 1천378억원, 자본금 56억원으로 증가했다. 각각 54%, 90%, 58% 늘었다. 올 3월 31일 기준 회원 수도 8천300여명에 달한다.

오창새마을금고 핵심 과제는 경영 정상화다. 안정적인 내실 역점 성장을 통해 경영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출 활성화와 공동 대출 리스크 관리에 집중한다. 특히 논란이 됐던 부정·부실 대출은 물론 업무 비리 예방 및 수습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뿐만 아니라 오창새마을금고 회원 복지 혜택도 강화한다. 좀도리 사업으로 오창읍내 경로당 85개소(1개소·10만원)에 유류대를 지원한다. 좀도리는 '쌀을 절약한다'라는 뜻으로 옛날 어머니들이 밥을 지을 때 쌀을 조금씩 덜어내어 어려운 이웃을 도왔던 미풍양속이다.

아울러 장학사업도 확대한다. 오창 소재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1천만원 상당 장학금을 지원한다. 나아가 지역 개발 환원사업으로 복지사업에도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환경 보호를 위한 청결사업 자원봉사에서 앞장설 방침이다.

오창새마을금고는 올해 새마을금고 경영평가 혁신경영 우수상을 수상하며 신뢰받는 금고로 거듭나고 있다./박상철
오창새마을금고는 올해 새마을금고 경영평가 혁신경영 우수상을 수상하며 신뢰받는 금고로 거듭나고 있다./박상철

이밖에도 오창새마을금고 내부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실시해 전문성을 높여 금고를 찾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공제 활성화와 직원 복리 후생에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다.

도 이사장은 "5년 내 자산 3천억원을 달성을 위해 책임경영으로 경영내실화를 이뤄가겠다"며 "오창대읍 7만명 고객님들에게 신뢰받는 지역 대표 금융기관이 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오창새마을금고는 본점을 포함해 ▷한라 ▷중앙 ▷주성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새마을금고중앙회 우수금고 표창 수상과 올해 새마을금고 경영평가 혁신경영 우수상을 받는 등 신뢰받는 금고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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