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조현동 주미대사에 신임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조 대사에게 신임장을 전달하고 박진 외교장관, 조태용 안보실장, 김대기 비서실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한 뒤 환담을 위해 집무실로 이동했다.

이번 신임 주미대사 인선은 전임 주미대사이던 조태용 실장이 현 직책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발생한 연쇄 인사이동으로 이뤄졌다. 전 외교부 1차관이던 조 신임 대사의 자리로는 장호진 주러시아 대사가 내정됐다.

조 신임 대사는 한국외국어대 서반아어과(현 스페인어과) 졸업 후 외교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후 주미대사관 공사·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 등을 역임하며 대표적인 '북미·북핵통'이란 평가를 받는다.

또한 직전까지 외교부 1차관을 지냈던 조 신임 대사는 약 일주일 만에 아그레망(주재국 동의)을 받기도 했다. 이는 역대 우리 정부 주미대사 중 최단기간으로, 미국의 경우 평균적으로 아그레망까지 4~6주 정도 소요된다. 조 신임 대사는 이달 14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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