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고인쇄박물관, 아시아관 개편 후 정식 공개

청주고인쇄박물관 전경
청주고인쇄박물관 전경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청주고인쇄박물관이 직지 원본 전시 기념행사부터 유네스코 본부 전시협약체결까지 직지 세계화 및 홍보를 위한 일정을 소화했다.

16일 청주고인쇄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방문에서는 프랑스와 독일로 이어져 구텐베르크박물관 공식 요청에 따라 상설전시를 위한 직지 복본을 기증했다.

직지 복본은 지난 2021년 청주고인쇄박물관과 직지소장기관인 프랑스국립도서관이 협력해 원본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직지의 원형을 고스란히 재현한 것이다.

구텐베르크박물관은 전세계적으로 인쇄문화의 보고로 공인받고 있는 곳으로 현재 전시실 신축을 포함한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기증된 직지 복본은 아시아관 개편이 완료된 후 정식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구텐베르크박물관장이 청주고인쇄박물관을 방문하고 양 기관의 실질적인 교류확대를 위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독일 오펜바흐시 클링스포어 박물관을 방문해 오는 2024년 독일 현지에서 개최 예정인 직지와 한국의 인쇄문화에 관한 전시를 논의했다.

양 기관은 지난 2016년부터 청주시에서 출범한 세계인쇄박물관협회 네트워크를 통해 꾸준하고 실질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청주에서는 9월에 개최된 직지문화제 당시 클링스포어박물관 특별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올해부터 직지 복본을 구텐베르크 박물관 등 국내외 주요박물관에 전시를 조건으로 전달하는 등 현존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가 탄생한 '청주'와 금속활자 인쇄술이 가진 우수성을 함께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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