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폐배터리·수소차' 안정적 공급망 구축 총력

편집자

'패배터리', '이차전지', '수소차'. 충남이 미래 산업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충청권은 전기차 배터리 업체 및 소재·장비 업체들이 집적해있어 이차전지산업의 기술개발 및 경쟁력 강화 추진에 이점이 있다. 충남도는 충청권 초광역협력을 통해 이차전지 제조, 소재부품 기술개발을 지원해 경쟁력 고도화 및 산업 생태계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충남도의 패버터리, 이차전지, 수소차 등 미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진방향에 대해 살펴본다.


▷충청권 이차전지 산업 중심지로 '우뚝'

충남도는 최근 폐배터리·이차전지·수소차 등 관련 잇따른 공모사업 선정으로 17개 사업, 국비 901억 원을 포함 1718억 원을 확보했다. 이차전지 양산 및 공정 데이터 기반 사업성 검증을 통한 중소기업 기술 조기사업화 및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충남테크노파크 자동차센터 전경. /예산군
충남테크노파크 자동차센터 전경. /예산군

먼저 산업부의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사업'에 선정된 '충청권 이차전지 기술실증·평가지원 플랫폼 구축'은 2025년까지 국비 96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39억 원을 투입해 충남테크노파크 내에 이차전지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이차전지 양산검증 플랫폼을 고도화해 소재·부품 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생산 거점을 확보해 중소기업의 기술 조기사업화 및 기술육성을 목표로 추진한다.

주요 지원 내용은 충청권 혁신기관 연계 전주기 지원 플랫폼 구축, 양산성 검증을 위한 데이터 기반 사업화 지원, 범충청권 이차전지 소재·부품기업 기술교류, 이차전지 전문인력 양성이다.

도는 충남테크노파크, 충북도, 충북테크노파크 등 초광역 협력 사업을 통해 이차전지 전주기 기술 지원 플랫폼을 구축, 소형 이차전지 셀 표준공정 확립, 중대형 이차전지셀 표준공정 확립 및 지원 프로세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폐배터리 재사용 산업 충남이 선도

전기차 보급이 확산되며 향후 연간 약 10만 개의 사용후 배터리가 배출되고 2030년 20조원 규모의 폐배터리 시장 형성 전망된다. 도는 저탄소 산업구조로의 전환 및 미래 신산업 시장 선점을 위해 기존 사업과 연계한 배터리 재사용 산업 기반구축을 구축한다.

배터리 산업화 센터 조감도. /충남도
배터리 산업화 센터 조감도. /충남도

폐배터리 분야는 2025년까지 국비 150억 원 등 총사업비 300억 원을 투입해 보령시 주포면 관창일반산단 내 전기차 배터리 산업화 기반을 구축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전기차 시장 확대로 사용 후 배터리가 대량 배출될 전망이지만 재활용·재사용을 종합 고려한 산업화 지원체계가 부재한 상황이다.

환경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30년 전기차 누적 보급 대수는 300만 대에 달하고, 앞으로 사용후 배터리 배출은 2024년 1만 개에서 2030년에는 연 10만 개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도는 산업부의 자동차산업기술개발 사업 공모에서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 산업화 기반구축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추진하는 주요 사업은 주요 사업은 기술개발과 기반구축 부문으로 나눠 추진한다.

기술개발 부문은 전기차 실주행 기반 배터리·차량 데이터 플랫폼 개발,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 응용제품 검증 기술개발, 리튬이온전지 재활용 공정 기술개발이다.

기반구축 부문은 시험설비, 연구인력, 관제시설을 집적화한 종합지원시스템인 산업화 센터, 배터리 해체·분해·추출·전처리 장비 구축 등으로 전주기 시험평가 체계를 마련해 기술지원을 확대한다.

배터리 산업화 센터 부지 전경. /충남도
배터리 산업화 센터 부지 전경. /충남도

전기차용 배터리 자원 재사용·재활용 공정 기술표준 확보와 기업 기술지원 허브역할 수행으로 미래 신산업 시장 선점을 구상하고 있다.

앞서 도는 지난해 7월 산업부 주관 '폐배터리 재사용 기술개발 사업' 공모에도 선정된 만큼 이들 사업을 연계해 추진함으로써 폐배터리 산업화를 선도해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도는 선제적으로 그린모빌리티 기반의 배터리 신산업 육성을 통해 탈탄소 기반 에너지전환과 탄소중립 사회를 실현, 탄소중립경제 특별도로서의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소차 통합 평가 시험 기반구축 전국 '유일'

주요국 환경규제 강화, 탄소중립 등으로 친환경 자동차산업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탄소배출이 없는 수소차가 주목받으며 개발·양산되고 있는 만큼 향후 시장 규모는 급격하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도는 수소차 부품 통합 시험·평가 플랫폼 구축을 통한 도내 자동차 부품사의 미래 신산업 산업경쟁력 강화 및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한다.

수소상용차 관련 조감도. /충남도
수소상용차 관련 조감도. /충남도

도는 전국 최초로 구축되는 수소차 통합 평가 시험 기반인 '수소상용차 부품 성능 검증 기반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산업부의 '2023 자동차산업기술개발' 공모에 최종 선정됨에 따른 것이다.

이 사업은 충남도와 예산군, 전담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주관기관인 충남테크노파크와 함께 오는 2026년 12월까지 추진한다. 위치는 예산군 충남테크노파크 자동차센터 내에 구축되며, 총 사업비는 국비 50억 원과 지방비 40억 원 총 90억 원이다.

주요사업은 수소상용차 스택 전력변환장치 등 장비 5종 구축, 수소상용차 부품 시험평가 지원 등이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수소승용·상용차 통합 시험 평가 기반이 전국 최초로 구축되는 만큼 충남도내 자동차 부품업체의 미래차 전환 지원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상용차 관련 위치도. /충남도
수소상용차 관련 위치도. /충남도

또한 환경규제 강화 및 탄소중립 등으로 위축될 수 있는 미래자동차 산업의 돌파구로 전망되는 수소상용차의 부품 성능 검증 기반구축 및 시험평가 등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선제적이면서 실질적으로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 고무적 성과를 거뒀다.

도는 공모에서 수소상용차 실차·실증 기반구축에 선정된 전북과 연계해 전후방 기업 성장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상호 기술협력도 진행할 계획이다.

2017년 예타사업으로 추진한 연료전지자동차(FCEV) 부품 실용화 및 산업기반 육성사업과 연계해 수소승용·상용차 통합 시험 평가 기반이 구축되면 도내 자동차 부품업체의 미래차 전환 지원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사업이 본격화되면 탄소중립과 연계한 온실가스 저감은 물론 신규 시장 산업경쟁력 확보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산업발전기반 조성 및 기술역량 축적 등 충남의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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