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업체 등의 연쇄 피해도 우려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충주시가 옛 충주공설운동장 부지에 추진 중인 충주복합체육센터 건립사업이 경기도에 있는 시공사의 법정관리로 공사가 중단됐다.

25일 충주시에 따르면 이 사업의 시공사인 D업체가 경영난으로 지난달 법정관리에 들어가 현재 공사 진행을 못하고 있다.

시는 시공사의 법정관리에 따른 각종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일단 공사를 중단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D업체로부터 하청받은 업체들에 대한 결제와 임금체불 등 파생되는 각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만간 D업체와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충주시 교현동 500-3번지 일원 옛 충주공설운동장 부지에 들어설 충주복합체육센터는 충주시가 사업비 238억 원을 투입해 지상 3층, 지하 1층 건축연면적 7천138㎡ 규모로 건립된다.

여기에는 수영장 25m 7레인이 포함된 국민체육센터와 다목적체육관, 헬스장, 야외암벽장, 건강생활지원센터, 공동육아나눔터, 작은도서관, 아동성장발달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당초 지난해 말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사업이 지연돼 내년 준공으로 2년 정도 늦췄으며 시공사의 법정관리로 이마저 불투명하게 됐다.

이 사업은 현재 3층 슬라브 골조공사를 진행 중으로 전체 공정률은 30%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감에 따라 공사 중단에 따른 사업 지연은 물론, 하청업체의 임금체불 등 연쇄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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