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19% 늘어… 충남·충북 감소세 전국 평균 밑돌아

세종시 아파트 단지 전경. / 연합뉴스.
세종시 아파트 단지 전경. / 연합뉴스.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충청권 상반기 아파트 매매거래량 희비가 엇갈렸다. 세종·대전은 증가세로 돌아선 반면 충남·충북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12만3천69건(6월 30일 조회 기준)으로 작년 하반기 11만4천447건 대비 8천622건이 늘어 약 7.5% 증가율을 기록했다.

2020년 하반기 이후 반기별 매매량은 작년 하반기까지 4차례 연속 감소했으나 올 상반기 들어 증가세로 전환했다.

특히 세종시는 작년 하반기 1천138건에서 올 상반기 2천38건으로 약 79.1%가 증가했다. 매매거래량 증감률 전국 1위다.

이어 ▷서울 77.2% ▷경기 38.9% ▷인천 35.4%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증가했다.

충청권에서 대전시는 같은 기간 3천377건에서 3천737건으로 10.7% 늘었다.

반면 충남은 8천537건에서 7천745건으로 -9.3%, 충북 7천71건에서 5천783건으로 -17.6%를 감소했다.

전국으로 보면 미미한 수준이지만 서울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실수요자 움직임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 평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작년 하반기 이후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급매물이 늘면서 올해 들어서는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 됐다. 거래가 늘면서 분양시장도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라면서 "다만 전반적인 반등이라고 보기보다는 충분한 재료가 있는 곳들을 중심으로 시장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이며 분양시장도 이에 따라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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