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파트 단지 전경. / 연합뉴스.
세종시 아파트 단지 전경. / 연합뉴스.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세종시가 아파트 가구당 주차장 면수가 1.32대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통계청 아파트 주거환경통계 지역별 주차장 면수를 살펴보면 전국 아파트 1천104만7천620호에 주차면수 1천54만3천338면인 것으로 확인됐다. 평균 0.95대다. 1세대가 차량1대 차도 주차하기 버겁다는 뜻이다.

지역별 아파트 가구당 주차대수는 신축 단지 비중이 높은 세종시(10만7천872호·14만3천22면) 가 1.32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울산(18만3천70호·20만6천14면) 1.12대 ▷경기(299만3천492호·328만6천445면) 1.09대 ▷대구(60만6천28호·61만4천80면) 1.01대 ▷대전(31만9천541호·31만9천949면) 1.00대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이밖에 ▷인천(59만7천911호·55만6천230면)·전북(41만2천523호·38만5천105면)·광주(39만8천179호·37만435면) 각각 0.93대 ▷서울(170만8천764호·152만2천133면) 0.89대 ▷경북(53만4천684호·45만7천358면)·제주(5만6천896호·4만8천780면) 각각 0.85대 ▷경남(83만8천439호·70만4천394면) 0.84대 ▷부산(70만3천815호·57만9천669면) 0.82대 ▷강원(36만612호·29만4천107면) 0.81대 ▷전남(36만5천181호·28만6천346면) 0.78대 순으로 나타났다.

이달부터 법정 주차대수 이상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면 분양가에 이를 가산해 가격을 높일 수 있게 되면서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분양가 가산 항목에 주차항목을 신설해 주차 공간 추가 설치에 따라 기본형 건축비에 1∼4%의 비용을 가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고시를 이달부터 시행했다.

다만 이에 따라 높아지는 분양가 문제는 한계로 지적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한 비용을 분양가에 넣어 해결하는 방식은 주차난 해소에 효과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가뜩이나 공사비 인상 등으로 분양가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더 올릴 수 있는 여지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수요자 가격 부담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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