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전년비 100.4% 늘어 상승 견인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 및 매매거래금액./부동산플래닛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 및 매매거래금액./부동산플래닛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지난 5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이 소폭 증가했다.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7월 1일 기준)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 5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9만3천432건으로 전월(9만2천44건)보다 1.5% 상승했다.

올해 1월 최저점을 찍은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국내 부동산 시장은 4월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1개월 만에 재반등했다.

특히 5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3만6천964건)은 전월보다 10.7% 상승했다. 거래금액 역시 14조9천21억 원으로 10.2% 늘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22.3%, 60.6% 늘어나며 올해 전국 부동산 시장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시도별 거래량을 보면 전년 동월 대비 세종시는 100.4%로 2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어 ▷대구 99.2% ▷서울 95.4% ▷인천 81.3% ▷경기 75.5% ▷대전 65.0% 등 큰 폭으로 상승했다. 울산과 부산은 각각 15.7%, 7.0% 상승에 그쳤다.

반면 다른 지자체는 모두 하락했다. ▷제주 –30.0% ▷광주 -23.6% ▷경남 –14.9% ▷강원 –14.4% ▷전북 –13.1% ▷충남 –11.7% ▷경북 –11.4% ▷전남 –11.2% ▷충북 –7.2%를 기록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5월 전국 부동산 거래는 4월의 다소 부진한 성적을 딛고 상승장에 다시 한번 올라타는 모습으로 시장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며 "다만 증가 폭이 크지 않고 유형과 지역에 따른 등락도 다른 양상을 띠고 있어 더욱 정교한 분석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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