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사 광명전에서 개최된 구인사의 영산재 장면. /단양군청
구인사 광명전에서 개최된 구인사의 영산재 장면. /단양군청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단양군 구인사에서 지난 10일 일본 스카우트 대원들을 위한 문화체험행사가 열렸다.

군에 따르면 구인사 광명전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구인사의 영산재, 만종리 대학로 극단의 뮤지컬 갈라쇼와 마임극으로 진행됐다.

스님들은 지친 대원들을 위해 혼신의 연기를 펼쳐 관람하는 모든 이가 웃음을 지으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어 진행된 만종리 대학로 극장이 준비한 뮤지컬 갈라쇼와 마임극은 대원이 한국예술을 담은 공연예술을 보고 느끼는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첫 번째로 세계 유명 뮤지컬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몇 곡을 선별해 라이브로 노래하며 연기한 뮤지컬 갈라쇼는 색다르면서도 퓨전적인 한국미를 선물했다.

극장은 'Can't Help falling in love', 'A whole new world', 'Season of love' 등 유명 뮤지컬의 곡을 부르며 대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다음으로 진행한 인생이란 제목의 마임극은 언어보다는 국적을 초월하는 몸짓으로 희극적이면서도 드라마가 녹아있는 모습은 감동을 전했다.

인생의 즐거움과 괴로움을 표현한 공연의 내용은 언어를 초월해 많은 관람객에게 깊은 인상을 주며 눈물샘을 자극했다.

대원들은 이번 공연을 통해 대한민국의 문화를 알았으며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공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어려움을 겪었던 일본 스카우트 대원들이 심신의 안정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며, "대한민국과 단양군 문화유산의 다양한 면모를 모두에게 알릴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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