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까멜리아 D(memento mori 7)', 53x46cm, Oil on canvas, 2023
조수진- '까멜리아 D(memento mori 7)', 53x46cm, Oil on canvas, 2023

어떤 때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를 때가 있다. 그러면 눈을 감고 내 안으로 끝없이 들어가기를 반복한다. 그러다가 작업에 몰입하면 나는 내 자신이 드러나 까발려진다는 느낌을 받을 때 두려워 움츠려든다. 하지만 나의 영혼과 느낌에서 샘솟는 이 기운을 손을 통해 거침없이 표현해 내는 통에 두터운 마티에르로 조금이라도 내 자신을 숨기려 한다. 이런 중첩의 반복은 내게 더 많은 에너지를 준다. 그렇게 욕망과 이성이 함께 춤을 추다가 어느 순간에는 무심 속에 머물게 된다. 내게는 이 순간들이 종교화되어 편안하며 희열을 느낀다. - 작가노틍 中 / 갤러리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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