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대청댐에서 열린 ‘2023 을지연습 실제 훈련’에서 제17전투비행단 소속 장병들이 재머(전파방해장치)로 미확인 드론을 격추하고 있다. /윤재원
22일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대청댐에서 열린 ‘2023 을지연습 실제 훈련’에서 제17전투비행단 소속 장병들이 재머(전파방해장치)로 미확인 드론을 격추하고 있다. /윤재원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충청권 식수원인 대청댐에서 대테러 대응을 위한 대규모 훈련이 열렸다.

환경부는 22일 한국수자원공사와 37사단, 제17전투비행단, 충북도소방본부, 청주상당경찰서 등이 참여하는 '2023 을지연습 대청댐 방호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대청댐 발전소 정문 차량 강습돌파, 무장괴한 침입에 따른 인질 발생, 폭팔물 설치 및 수상침투, 자폭드론 공격 등의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훈련에 참여한 기관들은 대테러 발생 직후 신속한 상황전파를 통해 대비태세를 구축했다. 무장괴한 차량 강습으로 발생한 화재는 소방이 대응에 나섰다. 폭발물 의심 물체에는 공군 제17전투비행단 EOD(폭발물 처리반)가 물체 수거 및 해체 작업을 했다. 무장괴한에 대한 진압작전에는 드론과 건물 3D 맵핑이 활용됐다.

미상 보트 2척 접근 상황에서는 군과 경찰의 대응 사격을 했고, 미상 드론 3대가 수문방향으로 접근하자, 전파방해장치 재머(Jammer)로 추락시켰다.

22일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대청댐에서 열린 ‘2023 을지연습 실제 훈련’에서 제17전투비행단 소속 장병들이 재머(전파방해장치)로 미확인 드론을 격추하고 있다. /윤재원
22일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대청댐에서 열린 ‘2023 을지연습 실제 훈련’에서 제17전투비행단 소속 장병들이 재머(전파방해장치)로 미확인 드론을 격추하고 있다. /윤재원

훈력 마지막에는 대태러 진압과정에서 파손된 대청댐 긴급복구 작업 절차를 점검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훈련의 목적은 드론 위협에 대한 민·관의 통합상황 조치와 작전지휘능력 강화, 대테러 역량 강화였다"며 "유사시 각 기관간의 유기적인 협조와 주요시설 피해에 대한 시설 복구 능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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